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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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4
직장동료때문에 목요일부터 열받아 분이 삭히지 않아서 가슴과 배 중간부분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오라소마 95번 바틀과 가브리엘 아크엔젤로이 스프레이



내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선임인 나의 요청에 잘 따르지 않으며, 문제 상황과 관련도 없는 팀 외 동료를 뜬금없이 불러서 나와 본인간에 벌어진 일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고 하질 않나…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현재 내마음은 화의 불길로 출렁거리고 있고 답답함과 짜증 및 서운함이 마구 섞여있다.

한동안 오라소마 작업을 안하다 이번일로 인해 바틀뽑기를 한 후 제일 처음 뽑은 95번 바틀이다. 원래는 1번 바틀을 써야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뽑고난 95번 바틀의 설명을 듣고보니 이 선택도 나쁘지 않구나란 생각에 오랜만에 95번 바틀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한 몇 개월간 그리 큰 짜증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자꾸 걸린 동료와의 문제. 나보다 나이가 10살정도 많기에 최대한 예의를 더 갖추고 배려하려고 생각하며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일을 겪고나서 화가 많이 났다.

사실 어떤일을 해야한다고 요청하는 과정에 딱 한가지, 내가 상대를 더 편하게 해준다고 생각하며 그의 의지를 고려 안한 채 대신 글 작성을 해줬던 행위! 이것이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부분은 사과를 했다.

하지만 상대는 본인이 매니저이면서 했어야할 일을 하지 않았던 점, 말해주고 또 도와주려고 한 나의 의도에 대해 오해하며, 내가 상대가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사실 내가 사과안했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에게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여 용기내어 사과를 했는데도 본인은 그에 대해 전혀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없는지 그점에 대해선 암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만 이야기 하잔 식의 태도를 보이며 대화종결을 하였다.

아직도 화가 많이 난다. 나는 나름 상대를 배려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배려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인거 같다. 화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23. 8. 5
여전히 불편한 감정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 대체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95번 바틀을 하체 부위에만 슬쩍 바르고 잤다.

23. 8.6
주위사람 몇사람을 괴롭히고도 화가 삭혀지질 않는다. 이 히스테릭한 성격을 좀 고쳐보고 싶어 미칠지경이다. 법률스님 강의를 찾아보다가 ”보라색 꽃만 보았다하면 화가 나는 경우 그게 미친사람이지!“ 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이걸 접하니 내가 정말 미친 사람임에 분명하다. ㅜㅜ 이 화를 가라 앉기위해 스님이 제시해준 말씀이 있다. “나는 화가나지 않습니다. 나는 편안합니다.” 이 멘트를 계속해서 말해본다. 사실 어제 95번 바틀을 전부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무언가 마음에 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제부터 오늘 저녁까지 미루다가 저녁 11시쯤 다되어 마젠타 골드 95번 바틀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마젠타의 기운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머리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팡팡팡팡 바틀 용액을 쏟아냈더니,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던 95번 바틀이 반 이상이다 팍팍 없어져갔다.


중간에 얼마나 남았는지 보다가 깜짝 놀랐네. 남은 양은 내일 이어서 사용하기로 하고 내일 출근 준비나 하고 자야겠다하고 잠을 청했다.

23. 8. 8
출근하기 전까지 해당 동료에 대한 안좋은 기분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난 정말 뒷끝이 오래가는 사람이다. 그냥 평소대로 인사하고 굳이 근처에 가지 않으며 눈길도
주지 않았다. 오전 근무시간이 지나갔다. 오후엔 팀 회식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하게 된 상황이 있었는데
그냥 아무렇지 안은척 상대를 대했다. 그리고 내자리에 오니, 찝찝하지만, 같이 일하려면 어떻게해. 그냥 이러고 지나가는 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렇게 고통받던 내마음이 좀 가벼워짐을 느꼈다. 하지만, 이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엔 나는 상대에 대해 도울일이 있어도 돕지 않을 거야란 마음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느낀 그대로 상대에게도 똑같이 해주겠다라는 마음.. 이런 마음이 수동 공격성으로 알고 있다. 다시 이 문장을 되내어본다. ”나는 화가나지 않습니다. 나는 편안합니다.“

23. 8. 8
어제 일 이후로 아주 불편해서 상대방에게 꽂혀있던 힘든마음은 사라졌다. 여전히 상대에 대한 서운하고 안좋은 감정도 남아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분개하거나 화가 나거나 폭발해 미치겠다는 느낌은 정말 없어졌다. 다행중의 다행이다. 일주일 내내 화가 나있다면 나는 정말 불에 타서 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화가 가라앉은 이유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더 큰 이유는 새로 팀장이 바뀌면서 새업무가 주어진 후 더 큰 두려움과 숨막힘이 온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산 넘어 산이다.

23. 8. 10
오늘 그 상대 동료와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나는 또 기분이 상하게 되었다. 내가 어떤 사안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도 하지도 않았건만, 내 이야기를 듣던 와중에, 그 사안은 나중에 선생님이 매니저가 되었을 때 직접 이야기 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내가 매니저 하는 동안 어느 정도는 내가 희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책임감도 있었기에 팀에서 불만 사항이 나오면 경청을 하려고 많이 애를 썼었다.

그런데 이 동료는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식으로 딱 선을 긋는 듯한 말을 하기에 상당히 어처구니가 없었다. 본인이 계속 매니저 일을 할 것도 아니고 어짜피 나를 포함해서 돌아가며 하는 포지션인데 저렇게 선을 긋고 본인은 전혀 상관안하겠다는 태도가 너무 얄미웠고, 한편으로는 참 본인만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무언가 괘씸함 느낌이 들어 또다시 기분이 더러워졌다.

그래. 나도 당신일에 대해 더이상 손톱만큼도 관여하기 싫다. 누가 그리고 당신보고 관련사항을 위에다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닌데 나에게 왜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것이냐? 진짜 어이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상대도 하기 싫은 느낌이 마구마구 올라왔다. 직장일이라는게 진짜 사람관계의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이 스트레스를 또 풀어야 하는 이 순간이 참 야속했지만, 95번 바틀을 사용하며 좋은 아이디어나 깨달음이 일어나기를 소망해본다. 으이썅! 정말 짜증나 미티겠다! 퉤 퉤 퉤!

이런 상태에 있는 지금 이순간… 미쳐버릴 거 같은데, 과연 나는 higher good에 다다를 수 있을까?

23. 8. 11
화가난 정도는 확실히 저번주에 비해 가라 앉은 것 같다. 회사에 95번 바틀과 가브리엘 아크엔젤로이를 가져와서 점심시간에 바르고 뿌리고 하는 시간를 가졌다. 집에오는 길에 뒷끝이 긴사람, 화가 가라 앉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 성격이 쿨해지는 방법, 둿끝 쩌는 MBTI 등과 같은 기사를 몇 개 찾아보며 왔다. 그냥 거의 내가 다 아는 내용이고, 재미로 보는 것이긴 하지만 mbti는 맞지도 않는 것 같고…(나의 mbti가 뒷끝이 전혀 없다라니. 예???)

그중에서 그냥 내 상황을 잘 풀어낸 글이 있어서 다 읽게되었다. 별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아주 작은 기대를 가진채 말이다. 정신의학신문에 실린 글인데, “분했던 일이 잊히지 않아 힘들어요.” 란 글이다. ‘분노‘란 주제로 감정 다루기가 힘든 사람의 고민을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답해주는 글이었다. 분노를 다루는 단계를 3단계로 설명하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먼저 문제 상황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기록해서 살펴보고, 내 생각이 감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해보며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이후 DBT(변증법적 행동치료)의 두가지 방법, 즉 주의 환기하고, 이완하기를 연습을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롤모델이나 방벚을 찾아본다라는 내용이었다. 효과를 바로 얻긴 힘들겠지만, 귀찮더라도 조금씩 해봐야할 것 같다.

23. 8. 12
화난 정도가 많이 사라졌다. 가끔씩 대상자사 생각이 나지만, 지금은 휘몰아치는 태풍이 내 마음속에 없는 듯 하다. 이 문제로 잠 못자고 힘들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것과는 별개의 다른 두려움이 생겼다. 바로 회사에서 나는 자꾸 내가 하는 일에 태클을 당한다는 생각이 매우 크게 든다.
 
지금은 퇴직하셨지만, 전 팀장님한테 전에 여성보건휴가를 월요일에 쓰는 것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는데 태클을 받았었고, 이번에는 을지휴가 기간인데 휴가를 쓰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 그냥 짜증나고 열받는다. 내가 공무원도 아니고 왜 자꾸 자기네들 필요할 때만 공무원취급인 것인지 모르겠다. 지난 6년간 나는 을지훈련때문에 휴가를 제한하라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담당 주임으로부터 휴가 재고요청을 들은 후, 인터넷에 이 훈련이 무엇인지에 관해 찾아보았다. 물론 공무원대상이고 공공기간 근무자도 참여해야한다고 나와는 있었다. 하지만 난 공무원신분도 아니고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공무직 신분이다. 나는 그냥 내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고 내게 주어진 권리를 정정당당하게 사용하려고 하는 것 뿐이다. 중요한 일이건 아니건, 병원을 가는 일이건 아니건, 나에게 왜 근로기준법이아닌 공무원 적용을 시키려고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항상 내 권리가 침해되는 것 같이 느껴질 때마다 관련 노무사에게도 확인해 물어봐도 위에서 나에게 지시한 내용은 근로기준법 위반이고 고소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나는 계속 그냥 부당하게 시키는 일만 해야하는가?  단지 공공기관에서 일해서? 그러면 무조건 따라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근 2-3년간 내 머릿속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저번에 들었던 심리학 강의에서 들었던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복종실험에 관한 내용을 접하고 나선 더욱 마음속에 권위에 대한 반감이 강해져만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머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에서 일하는 이상 위에서 명령하는 사안에 대해 그리 자유로울 수 없는 노릇인것을 안다. 답답하고... 짜증만 가득이다. 일할때에 전처럼 보람도 없어진것 같고 힘도 없다. 그런데 자꾸 관계와 환경에 대해서 불만이 가득해져간다. 그래서 계속 우울해지는 것 같다. 

 
23.8.14
자기전에 하체에 두방울 정도의 양만 바르고 잤다. 계속 불안하고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깔려있다. 
 
23. 8. 15
오늘 아침, 나는 내 침대 위에서 스프링인형이 튀어오르듯 90도 직각으로 벌떡일어났다. 시계는 10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쓰바..지각이다. 큰일났다. 3초후 아니다. 오늘은 광복절이구나. 굉장한 압박감과 두려움이 오후 1시 반이 된 지금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같다. 그냥 계속 두렵다. 지금은.

23. 8. 16
회사에서 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사무실 대이사를 하였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힘든날이다.

23. 8. 17
이사 한 후, 변경된 자리 배치로 인해 담당자와 마찰이 생겼다. 그 와중에 담당으로부터 내가 일을 하는데 협조를
잘 안해준단 이야기도 있었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래 그렇다면 그런 이야기를 담당에게 전달한 사람은 누구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 받았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니, 담당은 그 내용을 피하며, 지금 자기가 생간한 말만 다시 하겠다고 더이상의 말을 잇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담당과 부딪혔던 내용은 얼추 해결이 되었길래 담당에게 추가로 지나가듯 이야기흘린 내용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다. 누워있는데 담당에게 나에대해 이야기를 전달한 인간이 대체 누굴까 생각을 하면서 나의 화가난 마음이 대충 누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지에 대해 가르키는 사람이 대충 추려졌다. 배신감과 회의감과 커다란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하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대놓고 우리 팀 채팅 창에 내 의견을 올렸다. 불만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달라.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어리둥절한 나의 팀원들. 그 글을 읽고 관련 동료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화를 했고 그때는 내가 화가 계속 나있던 상태라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리도 잘 안되었고 내감정도 확실히 모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채 상대에게 그냥 예전에 내가 힘들게 한 점 이생각이나 그냥 그부분에 대해서만 미안하고 고맙다고하고 끊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담당자와 나누었던 대화가 다시 리플레이 되면서 화산폭발이 시작되었다. 잠을 잘수가 없었다.

23. 8. 19
괴로움과 속쓰림의 고통의 시작. 결국엔 화를 주체 할 수 없는 나는 관련 대상자에게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느낀대로 내가 느꼈던 감정을 하나도 가공하지
않은채 날 것으로 다 말해버렸다. 결국 이는 상대가 나를
정말로 멀리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두번째 비슷한
경험을 서로 갖게 된 것이다. 우리는 다시 아주 아주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23. 8. 29
또다시 기분 나쁜일이 발생했다. 일적으로 직접 나에게 전달할 말을 다른사람에게 부탁해서 전달되게 하다니.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겠다는 심산인가? 나에게 직접 이야기를 안하겠다? 그렇다. 이번에도 확인사살이다. 계속해서 나에게 이렇게 대하겠단 심산이지? 하고 나는 또다시 심술도 나고 화가나 죽을것 같았다.

23. 8. 30
오늘 몸이 좀 아픈게 스르르 풀린 느낌이다. 물론, 여전히
배 속 안이 뒤틀릴때 느껴지는 통증은 있으나, 텐션이 좀 상승한 느낌인지, 내가 수다떠는 모임방 사람이 이부분를
말해주었다. 그렇다. 나도 모르게 쳐졌던 기분이 상승되었다는 것이 모임방 친구 덕에 툭 하고 건드려졌다. 그제서야 내가 기분이 좀 상승되었다는 감을 알아채기 시작한 것이다. 생각해보니 오늘 나와 부딪혔던 대상자가 나에게 먹을 것을 두 번 나누어주었었다. 과연 이 것 때문만을 아닐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일적으로는 애기하고 굳이 부딪히진 않았다. 여전히 눈을 마주하긴 어색하다. 그런데, 어제만 해도 다시 씩씩거리며 올라욌던 내감정이 저번주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던 마음이 좀 가라앉기까지 걸린 시간보다 더 빨리 가라앉은 느낌이다. 이유가 먼지 모르겠다.

23. 8. 31
저녁에 아빠랑 엄마랑 걷기를 하러 나갔다. 굉장히 오랜만의 일이다. 그냥 무언가 바뀌고 싶은 나라는 느낌이 샘 솟는다.

23. 9. 1
오늘 도수치료를 받으러 갔었다. 저번주 목요일날 받고 오늘 아침 첫타임에 치료예약을 해놔서 토욜이지만 아침부터 준비하고 갔다. 나의 담당 선생님이 대번에 나의 컨디션이 좀 올라온거 같다고 말응 해주신다. 저번주 목요일날 요새 있었던 일을 선생님께도 털아놓았었는데, 그때 내 상태가 아주 만신창이였던 것을 기억하셨던 터였다. 그때 정신을 좀 차릴 수 있도록 본인의 경험를 이야기 해주시면서 나에게 지지를 보내주셨었는데. 참 고마웠었다. 그런데 오늘 치료를 해주시면서 나를 저번과 비교해주시며 파악을 하고 계셨다. 고마운 선생님이다. 저녁에도 한시간동안 걸었다. 중간에 도림천을 따라 뛰었다. 그냥 기분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슈퍼문을 보았다.소원하나를 빌었다. 달이 엄청 컸다.

23. 9. 2
아빠랑 엄마랑 깉이 저녁에 걷기운동을 한지 3일 째다. 기쁘지도 슬프도 않은 상태이다. 그냥 아무 감정이 없는 상태다. 여전히 대상을 생각하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많이 잦아든 내 마음을 볼 수 있다. 기브리엘 아크안젤로이를 간간히 뿌리고 있다.


23. 9. 5
95번을 다 사용한 후 계속 침대 머리맡에 놓고 있다. 오늘 저녁엔 누워서 빈바틀을 보다가 과연 이번엔 무엇을 배웠을까? 물어보았다. 나의 감정 변화가 위 아래 위아래 주기적으로 치고 있는 것 때문에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위사람들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나는 내가 힘든 것만 보이고, 남이 힘들어하는것은 보지 않았다. 보려고 안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니 자꾸 짜증만 내고 이게 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엔 내 가족, 나에게 안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것 같았다. 오늘도 저녁에 걸었다. 걷고 나서 칭찬을 해주었다. 힘들지만 이제는 정말 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를 보고자 노력중이다. 수고했다.
 
23. 9. 6
오늘 휴가를 냈다. 낮에 도수 치료를 받고, 저녁에도 걸었다. 오늘이 딱 걷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다. 다른 건 몰라도 잘했다. 나가기 싫었는데 나가서 움직였다는 사실 자체에 잘했다고 칭찬을 해본다. 오늘도 가브리엘 아크 엔젤로이를 뿌려본다. 


23. 9. 9
오늘은 오전 근무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 일이 거의 맘 리가 될 무렵부터 마음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느꼈다. 눈물이 나오는걸 다른 직원이 보지 않도록 계속 해서 닦아 냈다. 얼른 일 마무리를 하고 직장을 나오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날씨가 엄청 해도 쨍쨍하고 좋은
날인데, 나는 계속 눈물이 나와서 바보같이 울면서 집에
왔다.


23. 9. 10
낮부터 두통이 심해져서 이부프로펜을 먹었다. 생리를 해서 그런가. 그런데 보통은 배가 아픈데 이상하게 오늘은 배는 안아프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약먹고 낮잠을 자니 한결 나진 느낌이든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오렌지 컬러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사람관계 주제가 있었던 나로선 오늘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가 관계가 망해버린경우, 어떻게해야하나요? 계속해서 직장에서 볼 사이인데, 솔직하게 내 이야기릉 하면 안되는 건지에 대해 질문 드렸다. 그런데 상대가 받아드릴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한다.그렇다면 나는 가해자이다. 내 감정이 중요해서 상대에게 질렀기 때문이다. 안그러면 내가 죽겠으니까. 갑자기 마음이 굉장히 불편해졌다. 그리고 슬픈마음이 든다.

23. 9. 11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이 다시 시작되어 머리가 깨질것 같았다. 설마.. 코로난가? 혹시나해서 열을 재보니 9.1도 9.2도 였다. 바로 자가키트로 두번 검사해보았는데 하나는 양성 하나는 음성이었다. … 지금껏 한번도 안걸리고 버텨왔건만. 오한과 머리깨질듯한 두통, 온몸의 관절통, 눈이 빠질것 같이 묵직함, 기침, 목 간지러움. 온 몸이 다 아프기 시작한다. 어제 오렌지 바틀을 바르라는 지도 선생님의 말씀에 26번 바틀을 바르고 난 다음날이기도 하고 생리때문에 몸이 아픈가 했었다. 요새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내 면역력이 저하되긴 했나보다. 의사선생님이 팍스로비드 처방받을련지 물어보셨다. 그런데 한번도 안먹어본 약이라 약 사러 큰병원 근처로 가는것도 귀찮고 그냥 일반약으로 처방해달라고 했다. 온몸이 너무 아프다. 잠시 오렌지 바틀 작업도 스탑해야겠다. 다행이 병가를 받아서 일주일간은 푹쉬어야겠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주제는 오렌지 바틀과 함께

95번 바틀 사용후 짝꿍 바틀인 17번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직장동료와의 관계주제가 있는 경우, 17번을 바로 사용하면 힘들 수 있다고 해서 오렌지 바틀로 갈아타게 되었다. 23. 9. 13 요새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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