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0번 바틀은 다 사용하기 까지 시간이 엄청 걸리는 것 같다. 아직도 5분의 2정도가 남아있다. 여튼, 오늘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평소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서 한 친구가 나에게 "오수 "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나는 '갑자기 왠 오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더니 그 친구가 나에게 이러는 것이었다. "오수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선 내 자신부터 먼저 깨끗히 해야해!" 그리고 나서 나는 잠에서 깼다. 오수...사전을 찾아보았다. 더러운 물, 꾸정물이라고 나와있었다. 그렇다면 더렵혀진 물을 깨끗이 하기 위해선 내 자신부터 깨끗이 정화시키란 말인가 보다. 생각하며 출근을 하였다.
22.6.30
오늘 출근길에 비가 엄청 나게 와서 출퇴근시 건너게 되는 다리 아래서 살펴보니 하천의 색이 꾸정물이 되어 있었다. 갑자기 전에 오수에 대해 꿈을 꾸었던 것이 생각났다. 한동안 90번 바틀을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장마때문에 더렵혀진 물을 보니 그때 그 오수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오수"라... 오수라 함이 물리적인 의미로 더러운 물만을 의미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건 내 마음속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 마음속 안에 어지럽게 누워있는 생각들, 의견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내 마음이 정화가 된다는 뜻으로 의미했다.
나중에 살펴보니 90번 바틀의 의미가 내 안에 지혜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내 안에 지혜를 일단 깨우기 위해선 나는 나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서 나는 나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내가 진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그래야만 내 안에 소용돌이들을 잠잠하게 재울 수 있을 것같다. 명상하면서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노력한다면 내가 정화 되겠지. 오수인 내 자신이 좀 맑고 투명하게 혼전히 삶에 감사함을 느끼는 존재가 되어 편안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22.8.8
거진 한 달 만에 다시 사용하게되었다. 이상하게 90번 바틀은 사용속도가 나질 않는다. 이제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요새 살도 너무 많이 찌고 마음의 나사가 풀려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90번 바틀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틀을 사용하였다. 오늘 사용할 양만큼 또 바른 후 봐도, 90번 바틀이 남아있다. 아마 이번달 에는 다 쓸 것 같긴하다. 스터디 내용에 나와있는 내 배꼽의 지혜를 신뢰하면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이 열리고 기쁨을 얻게 된다고 따라 읽은 후에 '나는 내 안의 지혜를 신뢰하고, 내 안에 답이 있으며 내가 계획한 새로운 목적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되내었다.
2022. 8. 25
갑자기 남아 있는 90번 바틀을 다시 써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 낮에 4가지 바틀 뽑는 것중에 두번째에 54번 바틀을 뽑았었는데, 그동안의 쌓여왔던 나의 숙제가 좀 해결되었다는 뜻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말았었다. 오후에 집에와서 90번 바틀을 바르며 90번 바틀의 메세지를 읊어보았는데, 갑자기 저저번주 8월12일날 병원에서 의사한테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났다.
내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말, 즉 내시경 결과 제균이 잘 되었고 음전이 되었다는 말과 동시에 운동 좀 더 하고 체중조절을 하라는 말! 병원에서 이 말을 들었을 당시 그냥 떨떠름하고 금새 잊어버리고 병원 빵집에가서 빵을 많이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암튼, 오늘 쉬는날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하고 명상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면서 그동안 몸상태가 안좋아 시무룩하고 다운되었던 나의 감정들때문에 가진 무거운 짐을 조금 덜어냈다는 사실이 실로 다가왔다. 일주일 전에는 방에다가 화이트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크리스탈 포맨더를 사용했었는데...나의 커다란 건강과 관련된 숙제가 스르르사라진 느낌이다.
이어서 90번 바틀의 메세지 내 안의지혜를 믿고 나아가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린다는 말! 그동안 머뭇거리며 할지 말지 고민했었던 심리학 공부를 다시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감사합니다. 여전히 90번 바틀은 남아있다. 90번 바틀 마무리하기 진짜 힘드네..그만큼 나에게 주는 메세지가 크다고 생각된다. 90번 바틀의 여정은 나에게 기다림과 끊기 그리고 자신감인것 같다.
2022년 9월 3일
오늘 드디어 90번 바틀을 끝냈다. 진짜 길고도 긴 여정이었다. 오래동안 이 바틀과 함께 해서 그런지 빈 바틀을 바로 처리하기가 아쉬어 그냥 내 옆에 두고 있다. 빈 바틀을 보니 그동안 내마음안에 있었던 무거운 마음들을 어느정도해소한 느낌이든다. 다시 내 마음속에 무거움이 생기겠지만, 90번 바틀이 내게 준 메세지를 잊지 않고 추후에도 적용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