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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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부터 어서 몸에 에너지를 채워넣어야지 하는 마음은 계속 있어왔다. 그런데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다보니 내 몸에 신경쓸 겨를이 많지 않아 찌뿌등한 느낌으로 지난 3주간을 버텼었는데...어제 일요일은 작정하고 꼭 오늘 바틀사용을 시작하리라 하고 아침부터 샤워하고 있었는데 또 막상 바로 바틀사용을 하진 못하였다. 그러다가 일요일 저녁부터 바틀을 사용해야겠다라는 다짐이 퍼뜩 든 뒤로 나의 보물창고를 열었다.

 

바틀 몇 개는 내 방에 전시아닌 전시를 하고 있지만, 전에 와장창 사 놓은 바틀들을 다 꺼내 놓을 수는 없어서 따로 박스에만 모아 둔 바틀상자가 있었다. 이 상자에서 어떤 것을 사용해야할까? 하다가 무언가 진한 느낌이 나는 바틀을 써야겠다해서 집어든 것이 90번 바틀이었다.

 

오라소마 바틀 90번

전에 써본게 아닌가? 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이 글을 쓰기전에 전에 사용했나 살펴보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후기 써놓은 기록도 없고... 여튼 어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90번 바틀에 대해 기록해보려고한다.

 

오라소마 바틀 90번 믹스

2022. 1. 24

어제 하체 위주로 90번 바틀을 바르고 잤다. 특히 제일 처음 바른 곳은 내가 아야하는 부위인 위주위를 중심으로 해서 발랐다. 바르면서 무언가 의도를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멀로하지? 생각하다가 이번에 쓴 계기가 나의 몸에 에너지가 축난 것을 회복시키고 싶기에 신체에 관한 것으로 세워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90번 바틀을 사용함으로써 내가 내 신체에 대해 좀 더 에너지를 얻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력을 얻게 해주세요. 저의 아픈 위 점막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생기를 찾게 해주세요. 매번 운동을 해야지 하는 이 마음이 실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체력을 키우겠다. 나는 에너지를 얻는다. 활동적일 수 있도록 체력이 늘것이다. 나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기에 분명히 체력을 증진시켜야한다. 나는 에너지가 충만하다!!!!" 와 같이 내가 바라는 의도를 중얼중얼 거리면서 바틀을 발랐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 2시 30분이 되어도 몸은 피곤한 건 같긴한데 평소처럼 아주 무거운 느낌의 피로한 정도가 아닌 것 같다. 정신도 생각보다 말똥한 것 같다. 이상하다. 바틀의 효과가 벌써 나타나는 것일까? 어제도 평소처럼 거의 새벽 두시가 넘어 잤었는데...암튼 일하는 시간 동안 맨날 졸렸던 시간에 졸리지 않으니 이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저녁에도 오늘 좀 듬뿍 바틀 사용을 하고 자야겠다.

 

 

2022.1.25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자 마자 바로 바틀바르고 쉬는 모드로 가려고 했었지만, 저녁 먹고 나른해져서 딩굴 딩굴 거리며 인터넷을 하다가 새벽 1시가 되어 버렸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놀래며 부랴부랴 그냥 발과 종아리에만 90번 바틀을 바르고 흡수 시킨 후에 바로 잠을 자게 되었다. 오늘 아침에도 역시 일어나는 것은 힘들었었는데, 막상 출근을 하고 나서는 몸과 마음 정신이 그냥 정상인 느낌이 들었다. 오잉? 이 느낌은 머지? 분명 몸도 무겁고 눈도 멍한 느낌이 나야 평소의 내 모습인데... 여튼 오늘도 "체력을 기르자, 내 몸의 에너지를 순환시키자, 힘을 낼 수 있도록 집중하자, 운동하자!" 란 문구로 나를 에워싸며 주문을 걸었다.

 

2022. 2. 2~2. 3

 

저녁 마다 자기전에 발바닥을 포함한 하체위주에 바르고 잤다. "운동을 하기 위한 기본 체력을 갖게 해주세요. 직장생활시 맡은 일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체력이 증가하게 해주세요. 건강한 정신을 갖기 위한 건강한 몸을 갖게 해주세요. 제가 맡은 소명을 위한 체력을 갖게 해주세요."

 

2022.2.5

토요일 오전 오후 신나게 늦잠을 자고 나서 즐거운 오후 반신욕 타임을 가졌다. 보통은 반신욕 할때 물에 컬러 에센스를 방울방울 떨어뜨리고 반신욕을 했었는데, 오늘은 그냥 오렌지 에어 스프레이만 사용하고, 그냥 물에는 아무것도 타지 않고 반신욕을 하였다. 반신욕을 다 마친 후, 아주 개운하고 상쾌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90번 바틀을 전신에 좀 사용해보아야겠다하고 내 방에서 오라소마 90번 바틀을 바르다가 갑자기 작은 방에서 컴퓨터 게임(울 엄니는 고스톱을 치신다. ㅋㅋㅋ) 을 하고 계시는 엄마한테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 옆에 가서 이 오라소마 바틀 90번을 바르면서 소리내며 말하였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력을 갖게 해주세요. 일을 재미있게 해 나 갈 수 있는 체력을 갖게 해주세요. 엄마를 더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세요. 엄마가 힘들지 않도록 잘 도와주기 위해서 에너지를 갖게 해주세요. 건강한 정신을 갖기 위해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해주세요. 등등 암튼. 결론은 나의 전반적인 신체 체력의 향상을 위해 소원을 말하였다" 엄마가 황당해하건 말건... ㅋㅋㅋㅋ 엄마는 피식대고 화면은 모니터에 고정하시고 계셨다. 암튼 다시 나는 내방에 와서 좀 더 90번 바틀을 발랐다.


2022. 2. 6


2.4일 금요일 저녁부터 나는 이번 주말에는 필히 완전한 힐링을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내 자신을 이완시키려고 나름 신경쓰며 노력하였다.

오라소마 바틀 사용

금요일과 토요일 100% 완전하게 이완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 다른 주말에 비해 좀 더 평화롭게 보내게 된 것 같다. 전에 자주 들었다가 안듣게된 아리랑 라디오를 계속 틀어 놓기도 하며 좋은 노래를 원없이 계속 들었었고, 오라소마 오렌지 에어스프레이와 함께 반신욕도 하였다. 평소 해야할 목록중에 포장가방 정리하는 것도 마쳤고, 일요일 아침엔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나가서 뒤뚱뒤뚱거리며 분리수거도 다 미치고 왔다. 그리고 내가 요새 즐겨 토크를 하는 카카오모임방에 들어가 같은 방원들끼리 재미있게 수다도 떨었다. 그런데 이날 오전 오후 계속 힐링하며 정리하며 나름 바쁘지만 바쁘지 않던 나의 알차 하루를 보낸 후에 모임방에 참여해서 그런지 오늘 따라 방 친구들이 격하게 환영을 해주었다. 왜이렇게 늦게 들어왔냐고!!! 어디다녀왔냐고!! 머하고 이제야 나타난거냐고!!! 하면서. 그냥 왠지 기분이 좋았다. 나를 정말 반갑게 반겨주는게 그냥 글에서도 느껴졌다.

오라소마 바틀 거품

친구들과 한바탕 신나게 수다를 떤뒤 내일 월요일 출근을 위해 새벽 12시경에 침대에 누웠다. 여전히 내방에서 들리는 아리랑 라디오 소리를 들으며 '어서 자야지 자야지 자야해 자야해 왜 잠이 안와? 왜 잠이 안올까?' 를 몇번이나 되네이며 새벽 1시 30분이 되었다. 헐...이런... 도저히 안되겠다. 화장실에도 가보고, 괜히 아까 마저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책상정리도 대충 하고, 마지막으로 90번 바틀까지 바른 후에 다시 자리에 누었다.

 

이번에는 노랫소리도 줄이고, '자야한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아침에 머리도 감아야한다. 자자. 자야해 왜 안자? 잠을 자야해.' 하면서 잠자려고 이리저리 뒤척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누워서 눈만 꿈벅꿈벅하길 몇차례. 그러다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일 들 중에 마음에 남아있던,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화가나거나, 서운하거나 여러 모든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 어느 장면에서나 나는 내가 인정받지 못한 다는 생각이 항상 배경으로 깔려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크리스털 바틀을 사용한건 아니었는데 왜지? 저번 주 와 이번 주 간간히 식구들을 위해 사용했던 화이트와 핑크 에어 스프레이 때문인가? 물론 이번엔 아크엔젤로이도 세 개 정도(라파엘, 미카엘, 그리고 다른 한개) 함께 뿌리긴 했다. 한 두 번씩. 여튼, 이번에 나에게 직접 크리스털 바틀을 사용한 것 아니었는데, 눈물이 주루룩 하고 계속 났다. 눈물이 어느 정도 그치고 나서 가만히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내 자신을 정말 적극적으로 돌보지 않았었구나 하는 마음이 올라와 내 팔로 나의 다른 팔을 쓰다듬어 주었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그리고 고맙고 사랑한다. 또 앞으로 좀 더 내 자신에 목소리에 귀를 귀울일 거야. 그리고 다시 한번 그동안 잘 했어. 그 당시 내가 한 선택은 최선이고, 그 선택으로 인해 나의 삶의 경험이 더 풍부해지고, 더 강해지고, 여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었어! 잘했다! OO아~ ' 이렇게 마음이 좀 추스려졌다.

그리고 연이어 드는 생각.

 

근데, 갑자기 내가 왜 억지로 자려하는거지? 잠이 안오는데 왜 나는 자려고 하는 걸까? 그냥 순리대로 잠이 안오면 잠이 안오는대로, 오면 오는대로 나의 생체 리듬에 맞게 따르면 되지 않나? 어차피 이전에도 새벽 3시 30분에 자도 회사가서 좀 피곤했을 뿐이지 잠 까짓것 얼마 못잔다고 먼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잠 못자면 못자는대로 일찍 자면 일찍 자는데로 이해득실 따지지 말고 그냥 나의 생체 리듬 그대로 생활하면 되는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억지로 자꾸 자야지 자야해 하니까 더 잠이 달아나는 것 같기도 했다. 마치 공부할 땐 일하고 싶고, 일할 땐 공부하고 싶었던 나의 청개구리같은 마음처럼!

 

그래서 과감히 '그래. 지금 바로 안잔다. 깬 김에 전부터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미뤄두었던 오라소마 바틀 공부나 잠깐 해볼까? 이번에 바르고 있는 바틀 90번에 대해 전부터 살펴보려고 했었는데, 이거나 봐야겠다' 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책상위 스탠드만 켰다. 나의자리에서만 빛이 모아졌다. 바틀 90번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두그두그...

 

일단 90번 바틀의 컬러가 내가 생각했던 오렌지-딥마젠타가 아닌 골드 딥마젠타란 것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 90번 바틀을 고르면서 일단 홍삼바틀에 속하는 이 바틀을 바르면 나의 고갈 된 에너지가 채워질 것이다란 생각에 꽂혀서 무슨 컬러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채, 일단 아래는 딥마젠타를 확실하고 위에는 오렌지아닌가? 하고는 그냥 바르기 시작했었다.

 

바르고 난 후 한 2틀 째 정도 부터 바틀을 보면서 혹시 이 바틀 위에 있는 컬러가 오렌지가 맞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빛에 비춰도 보고 하얀 배경 위에 올려다 보고... 왠지 오렌지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스쳐갔었다. 그렇지만 머 오렌지 맞겠지 하면서 오렌지도 활력 에너지를 준다 이생각을 하며 그냥 또 발랐다. 그러다 또 몇일 후 나의 오라소마 바틀들을 모아둔 장소를 자연스레 지나치다 오렌지 바틀이 보여서 살짝 들어 90번 바틀이랑 번갈아 보니 좀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 까지만 해도 눈으로 봤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90번 바틀은 오렌지컬러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었다. 이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90번 바틀의 설명을 확인하면서 골드와 딥마젠타인 90번 바틀 컬러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이었다.

 

또한, 지난날의 나의 여러 삶의 경험들을 기억해 오는 동안 무언가가 나의 몸과 마음을 무겁게한 것 만 같고, 힘들었었던 감정으로 인해 마냥 좋지만은 안았었었다. 생각하면 별로 좋지 않은 마음의 흔적으로 남아있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바탕 울고 난 후, 찾아오는 고요 안에서 나의 깊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나는 오늘도 오랜만에 나와 대화를 했다. '괜찮아. 잘했어! 사랑한다!' 라고... 이와 관련해서 오라소마 90번 바틀 설명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있던 지혜가 지난 날 내가 겪어온 여러가지 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인해 깨어나고, 더욱 가치있게, 특히 나의 소명을 기억함으로써 더욱 깊고 강단있는 지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괜찮아. 잘했어!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사랑이다!'

 

2022.2.7

오늘 저녁에 있었던 놀라운 일! 저녁을 먹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며 띵까띵까 놀구 있었는데, 갑자기 엄니왈, "요즘엔 컬러 강의 안듣나베?" 그러셨다. 그렇다. 평소같으면 나에게 그냥 평범한 엄마의 관심이었겠짐나, 오늘들은 저 말은 나도 모르게 가슴 깊숙하게 파고 들었다. 평소에 오라소마 바틀이나 포맨더 혹은 에어 스프레이를 엄마나 가족들에게 직접 혹은 내가 뿌리고 싶은 장소에 사용을 하거나, 인터넷 강의나 녹음 파일로 컬러강의를 들으면서 나름 나를 깨우치는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이럴 때 마다 우리가족 혹은 동생이나 엄마는 내가 왜 저러나 이렇게 보기 일쑤였다. 그리고 스프레이같은것도 고만 뿌려라. 이런거 하지 말아라. 강의 같이 보게 하지 말아라라는 등의 이런 주문을 나에게 항상 했었었는데... 요새 나도 이것 저것 좀 바쁘고 몸도 힘들어서 인지 그냥 90번 바틀이나 스프레이 정도만 사용하며 나에게 집중하고 있었었다. 그런데 어제 침대에 누워 띵까 띵까 거리는 나에게 엄마가 질문한 저 말이 상당히 신기하고도 나를 왠지 일깨우는 그리고 좀 더 마음 공부를 잘하라는 의도로 들렸다. 요새는 느낀다. 엄마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엄마도 먼가 바뀐것 같다. 나는 알고 있다. 아주 미묘한 차이를...


2022. 2.20
저녁에 샤워하고 오랜만에 몸 전신에 90번 바틀을 발랐다. 잠자기 전엔 보라색 에어스프레이를 한 껏 내방에 뿌렸다. 90번 바틀을 한 이주간 사용하지 못해서 좀 찝찝한 마음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내 몸에 대해 에너지를 얻고 골드 빛의 지혜와 딥 마젠타의 성숙한 그리고 깊은 그 뜻이 무엇일까?도 같이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2.21
아침에 어제 90번 바틀을 발라서 무언가 좋은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만 있었다. 출근할 때 나무들이 아침 햇살을 받은 부분들은 빛 그리고 해가 닿지 않은 부분은 어두운 그자리에 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자체가 마치 그냥 그림이었던 것 같았다.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오늘 새로 맡게 될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였다.

2.23
어제부터 직장에서 새로 맡은 일을 시작하고 오늘다시 힘든 서류 작업을 해야했기에 힘을 내고 싶었다. 레드 포맨더를 출근 하고 그리고, 출근해서 한 두 번 사용하였다. 내키진 않았지만, 일을 해야하니까 그냥 했다. 아침에 엄마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 하는 말이 떠올랐다. 집에와서 반신욕을 하고 전체적으로 오렌지 에어 스프레이를 뿌리고, 90번 바틀을 하체 위주로 바르고 잔다. 새로 맡은 일때문에 고생한 내 부은 종아리 발과 발가락 발톱까지 발등도 발바닥도 고생했다. 그리고 내 어깨와 목 내 몸 전체 그리고 내 눈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2.24
퇴근 10분전 직장 동료 쌤으로 부터 내가 오랫동안 맡아왔던 일을 나에게 일언 반구 없이 다른 선생님한테 넘긴다는 급작스런 이야기를 듣고 화가 많이 났다가 갑자기 또 허망해졌다. 화가 많이 나서 또 씩씩거리며 일단 잠을 자긴 잤다. 너무 화가나서 저녁도 안먹고 자려고했는데, 엄니가 저녁을 먹으라고 또 그러시니 일단 밥을 머었는데, 너무 화가 나서 힘도 없고 잠을 자긴 자게 되었다. 휴... 내일 다시 맞닿뜨려야하는 일이 싫어진다.

2.25
출근하고 담당자와 이야기하면서 나는 내 생각을 말했다. 그런데 결국 담당자와 부딪히게 되었다. 나는 결국 또 폭발을 하고 말았다. 레드 때문인가!... 결국 팀장님과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이번일과 관련해서 서운했던 점을 시작으로 전에 맘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조금은 풀어낸것 같다. 자세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처음에 이야기 하기 싫었었는데, 그냥 말하게 된다. 그런데 막무가내로 말하진 않았다. 관련된 이유와 함께 이야기하였다. 중간에 감정이 또 많이 북받혀서 눈물을 또 쏟아냈다. 아주 살짝은 속이 시원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이야기를 잘 마쳤다. 마지막 엘리베이터를 내려오면서 팀장님께서 한 번 안아주시며 토탁거려주셨다. 나도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다. 오늘 일로 또 앞으로 나의 하루 일과 삶이 어떻게 또 전개가 될지 모르겠다. 내자리에 와서도 눈물이 계속 나와서 그냥 울었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잘 애기 했어. 팀장님도 아셔야 하는 부분을 들으신거야. 너 그렇게 한거 잘한거야. 그냥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했다. 평소 같으면 어려운 자리를 하고 나면 가슴도 떨리고 더 걱정을 하게 되었을 텐데, 지금은 그렇다기 보다 그냥 덤덤하다. 오히려 아까 담당자와 부딪힐때가 나의 그 빡침 때문에....그냥 내 몸이 더 후들거렸던 것 같다. 지금이 눈물은 나지만, 오히려 더 안정감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내 안이 중심이 조금은 전에 비해 단단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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