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명상코스 마지막 컬러는 마젠타였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한 작업은 딥 마젠타 컬러였네요. 좀 더 강한 걸 경험해보길 원하는 다수의 학생들의 의견에 마무리는 딥 마젠타 컬러로 결정되었습니다. 마지막 정리하는 컬러라서 그런지 딥 마젠타의 음악을 감상한 후 든 느낌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는 듯한, 늘어지는 듯 하지만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닌, 차분하면서도 계속 이 상태에 머물고 싶은, 다른 자극을 굳이 안받고, 그냥 이 순간 그대로 좀 더 있어도 괜찮겠다 싶은 이런 마음속에서, 나를 구성하고 있는 나의 형태 그대로의 아웃라인대로 무언가 찰흙으로 정성 스럽게 아주 잘 빚어놓은 듯한, 내 자진이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생을 마감하..
저에게 빨간색의 이미지는 무언가 힘이 굉장히 세고, 강렬한 느낌의 컬러로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 레드 바틀은 생각보다 컬러가 참 예쁘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레드바틀 6번은 위아래가 다 빨간컬러입니다. 에센셜 명상 코스시간에 들었던 레드음악은 생각보다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가진 레드컬러에 대한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음악으로, 강하지만 힘의 강도가 센 느낌이 아닌 엄청 힘을 뺐지만, 깊고 부드러운 느낌의 멜로디였습니다.
그린바틀의 또 다른 이름은 Heart바틀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열리고 확장될 때 심장이 두근두근 되는 것으로 연결을 짓는 것 같다. 편안하고 숲속에 와있다던지 지루하다는 등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다른 선생님들과의 반응과는 달리 나는 쓸쓸하고 슬픈 마음이 처음에 올라왔다. 앞서 접했던 블루나 로얄블르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었다. 떠오르는 이미지는 곧게 주욱 뻗은 직선 도로가 있었는데 그 길 위로 내가 걷고 있었다. 걸어가면서 싱그러운 나뭇잎위의 깨끗하고 투명한 물방울이 그려졌고, 밀려오는 쓸쓸함과 약간 슬픈것 같은 느낌이 왜 일어나는거지? 란 생각을 하다가 다시 나는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었다. 내가 걷는 그 갈 양 쪽에 마찬가지로 곧게 하늘로 높이 솟아 있는 나무가 나란히 뻗어 있었..
에센셜 명상 코스에서 두번째로 만난 로얄 블루컬러. 블루 컬러에 비해 오히려 마음은 편안한것 같기도 한 느낌이었다. 몸에 대한 반응은 눈 높이에서 나의 귀까지 이르는 둥근 고리를 바탕으로 무언가가 우웅 두웅 하면서 울리는 진동하는 음이 느껴졌다. 안에 공기가 찬 북을 둥 하고 치면 공기가 퍼지면서 울려가는 감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에게 떠올랐던 이미지는 물결이 가운데에 몇개의 층으로 얕개 혹은 높게 아무리 자기들 맘대로 까불거리듯이 일랑일랑 거리더라도 무언가가 중심이 잡혀있는 저티는 힘이 아주 강한 무언가가 그 물결의 양 쪽을 굳건하게 품어주고 있어서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마치 ‘야 너 실컷 놀고 까불까불거려봐라. 내가 다 이해하고 받아줄게’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 정말 아주 ..
에센셜 명상코스의 첫번째 바틀. 블루를 보면서 무겁고 찐덕하다는 나의 첫 느낌과 만나게 되었다. 이 블루 바틀 자체로 보면 물론 정말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이 바틀과 교류하고 있는 감정은 어두운 느낌에 가까운 것 같다.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왤케 바로 눈물이 터져나오던지... 뭐지??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 내가 명상하고 있던 자세 그대로 앉아서 넓은 바다를 향해 있는 나를 상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