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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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13
도수치료를 받고 와서 간만에 블루구 명상이 떠올랐다. 오늘따라 몸을 이완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블루 포맨더와 에센스,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블루음악을 들었다. 15분 동안 침대에 누워있다가 이제 새로 바틀을 사용해 볼 시간이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곧장 나의 바틀 박스로 가서 바틀들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오라소마 22번 바틀-aurasoma bottle 22
오라소마 22번 바틀-aurasoma bottle 22

그동안 90번 바틀을 마치고 그 다음 여정은 무엇일까? 하면서 몇일 흘려보냈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22번 바틀이 되었다. 22번 바틀을 꺼내서 이불위에 올려두었는데, 마치 이 바틀이 자기의 이불을 덮는 것 마냥 보였다. 그담에 보인것은 내 이불의 컬러가 바틀이랑 비슷했다는것이다! 억지로 같다붙인 동시성인가? ㅎㅎㅎ

 

꽃 무늬 이불
꽃무늬 이불

내 이블속 꽃들도 노랑과 핑크로 되어있어서 잠시동안 신기한 마음이 들었었다. 이렇게 내 이불에 대해 다시 살펴보면서 신기해 하고 있던차... 내 손이 쥐어진 22번 바틀을 보는데 갑자기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내 안에 많이 있는것 같은 칼라라고 느껴져서인가?' 영화 소울에서 갈 곳 잃은 영혼인 22번이 생각났다.

2022.9.18
이번주에 동생이 집에 왔다. 최근에 들어 부쩍 신경질을 많이 내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나도 같이 신경이 곤두 세워져서 같이 승질을 부린다. 엄마도 느끼기에 동생이 전에 비해 화를 자주 내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오늘 22번 바틀을 집어들었다. '나는 사랑을 들이마시고, 사랑을 내쉰다. 우리 가족 개개인의 존재가 서로 사랑을 느끼며, 존중하며, 배려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마음속으로 말하는데, 이번에 내가 가진 숙제는 바로 동생과의 틀어진 관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느끼기에는 나는 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마음속에 자꾸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존재. 지금 당장 나에게 걸리적 거리는 대상은 내 동생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속상한것 같다. 동생과의 관계가 요즘 왜그런건지 모르겠어서 내 마음은 더 불안한 것 같다. 엄마는 오늘 체하셨는지 저녁에 드신것을 토해내신다. 오늘 그냥 기분이 엉망진창인 것 같다.

2022.9.19
아까 22번 바틀을 바르고 초저녁에 커피를 먹어서인지 잠이안와 공부를 하다가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40분이다. 바틀 사진을 찍으려고 한 두세방울을 손에 떨어뜨리고 바른 후에 22번 바틀을 돌려가며 혼자 구경 중에 갑자기 든 생각. “어제 동생이 그 더운데 유명한 햄버거집에가서 햄버거를 사오느라 낑낑데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가 전에 먹고 싶다고 사다달라고 한것도 생각이나고.. 직접보디 않았지만, 무지 더웠던 어제 밖에 돌아다니며 고생하는 동생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갑자기 미안했다. 더위에 특히나 취약한 동생에게 집에와서도 시원하게 쉴수있도록 배려를 못한것 같은 생각이 들어 미안했다.

2022. 9. 20
전에 나를 불편하게 했던 직장동료가 신경이 쓰이는 일이 또 일어났다. 마주치기 싫지만, 마주쳤다. 나와 직접 마주친건 아니었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는게 내 머릿속을 다시 복잡하게 만든다.

2022. 9. 21
저녁 10쯤부터 하체위주로 22번 바틀을 넓게 넓게 발랐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바르기만 했다.

2022. 9.22
새벽 두시가 넘도록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내가 계획한 대로 다 들었다. 왠일이야? 오랜만에 계획한 대로 다 하다니… 중간에 듣지 말까하고 생각도 하긴 했지만, 결국 다 들었다. 출근을 하고선 아침부터 뾰로통해진 내가 보였다. 어제 내가 싫어했던 직원이랑 이야기했던 우리 팀 직원에게 나도 모르게 뾰료통한 느낌으로 말을 하게되더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같아 일하는 동료들의 일하는 깊이가 맘에 들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다. 너무 간단하게 겉핥기처럼만 일하는것으로 생각이되었다. 전문적인 일인데 전문적이지 않게 보이는것에ㅡ대해 괜히 내가 화가 났다. 집에오는 길에 오전에 출근해서 기분이 안좋았던 일이 생각이나며 다시 화가 났다. 그냥 내가 전에 안좋은 감정을 가졌던 사람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게 그냥 싫은 느낌이었다. 이런마음을 가지며 퇴근하는 내가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집에와서 22번 바틀을 보고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느낀 것은 최근에 내가 너무도 딱딱하게 남들을 바라보고, 평소같으면 벌써 지쳐서 때려쳤을것 같은 강의보기 완성이라던지, 지났던 일들이 계속적으로 생각이 난다던지 하는 모든 일련의 일들이 바틀 옐로우 핑크바틀이 뒤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그런거였니?? *_*

오라소마 22번 바틀 믹스
오라소마 이퀼리브리엄 바틀 22번
오라소마 22번 바틀 내용물 손에 담기

2022. 9. 27
어제 아침부터 들었던 강의 내용 중에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집에 오는 길에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두드리고 있다. 이전에 들었던 강의였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었는데, 다시 들어도 내용이 너무 좋았다. 요새 22번 바틀을 바르고 있는데 하고 많은 강의중에 이번 강의를 선택한 것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먼가 다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 또 한 번 든다. 바틀을 쓸때 신기한 것은 그 바틀의 주제에 맞게 내가 경험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튼, 이번 질문에 대해 나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본다면..저번주에 있었던 나의 경험은 나에게 "나는 그 대상자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해주었다. 그런것 같다. 진심으로 나는 내 동료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짜증 나는 일도 많고 화가나는 일도 많았던 것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는 어떻게 사랑해야할까? 에 대해 더욱더 치열하게 생각해봐야한다. 강의 내용중에서 "아무리 내가 사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대상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말이 계속해서 내 귓가에 빙빙빙 남아 있다.

 

2022.10.3
10월 첫 주 휴일의 마지막날...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바틀 바르기를 좀 미루다가 오늘 다시 한번 발라본다. 요새 꿈을 너무 많이 꾸는 것 같다. 왜그런지는 모르겠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그래서 공부와 관련된 것들을 하려고 노력하고있는 내가 보인다. 또한 얼마전에 나를 깨우쳤던 물음 "How to love?" 란 질문을 계속 탐구하고 있는 중이다.

2022. 10. 13

나를 위하는 말이 아닌 것처럼 들리는 경우, 기분이 확 잡쳐버린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 사람 A보다 그사람이 위해주는 B라는 사람에게 더 짜증이 난다. 당연하다. 나는 그들과 친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일하는 동안 괜히 미운 생각만 든다. 일하는데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다고? 이렇게 하면 B가 힘들어지지 않냐고 말을 하는 것을 듣는데 먼가 찝찝하고 묘한 기분 나쁜 감정이 들었다. A동료의 위함을 받은 B 동료에게 나도모르게 신경질을 낸거같다. 여전히 짜증이 많이 난다. 한편으론 B는 복도 많다고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 이것은 질투의 감정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에 대한 시기. 나는 아마도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투기죄로 벌받았을 것이다. 인정한다. 나에겐 사람들을 끄는 무언가가 없다. 전형적으로 내향적인 나이다. 22번 바틀을 바르는데, 재탄생이면 좀 새로운 마음이 들어야하는것이 아닌가? 하면서도 내 안에 가장 원초적인 기본 감정이 완전하게 오픈되어지는 지금. 바로 지금이 그래서 재탄생의 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22.10. 23
요 근래에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인지 괜히 불안하고 몸도 무겁고 입술에 물집까지 잡혔었다. 오늘 잠을 실컷 자고 계속 게으름을 떨다가 22번 바틀을 오랜만에 발랐다. 기쁨과 자기 수용에 대한 새로운 시작이란 바틀의 키노트가 아직은 잘 와닿지 않는다. 그냥 졸리다 잠이나 자야겠다.

2022. 10.24
오늘도 무언가 마음에 많이 남아 있는 게 많은 하루였다. 계속해서 직장의 동료 선생님의 행동과 말이 거슬리는 느낌이든다. 그에 대해 반응하는 나에 대해서도 실망과 좌절을 또 한번 경험한다. 저번 주 부터 들었던 칼라강의를 계속 듣고 있다. 들으면서 옐로우/핑크 바틀을 바랐다. 왜이렇게 심란한건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2022. 10.25
오늘 아침에 로열블루 강의를 들으면서 출근했다. 소통에 관한 강의였는데, 상대방과 올바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스토리에 반응하지 말라는 것이 키 포인트였다. 보통은 상대와 이야기를 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 반응하며 맞장구치거나 반대하거나 하는데, 그런 관심은 끄고, 그 후에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는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수정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쉬운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다. 오늘은 직장에서 이야기 들을 때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로열블루와 블루구 명상을 하면서 출근을 했는데, 계속해서 스토리에 집중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머리에 맴돈다. 출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요새 마음이 답답하고 먼가 껄적지근했던것이 바틀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요한 옐로우와과 감정의 폭이 큰 핑크. 이 컬러들이 나에게 더 큰 마음속의 동요를 일으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가 가슴속 안이 일랑일랑 가려운거 같으면서도 긁어지지 않고 숨이 좀 막힐것 같은데 진자로 막히진 않고, 해결책은 없는 것 같고...환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이유는 바틀이 나에게 준 선물로 생각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새 내가 이런 이유가 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2022.12.18-19
저녁에 얼굴포함 전신에 사용했다. 요 근래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엄청난 생각과 감정들이 올라왔다사라졌다 난리가 난것 같다.

2022. 12. 20
요새 그들이 사는 세상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3회 마지막 부분에서 현빈의 나레이션이 귓가에 남는다.

그들이사는 세상 현빈 송혜교


그 대사가 나에게 적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나에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을수 있고, 그래서 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그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f you don't understand, then it looks meaningful.

22.12.25
성탄절날! 드디어 오늘 이 22번 바틀을 다 썼다. 사용하는데 오래도 걸린것 같다. 옐로우와 핑크. 지난 한동안 내 마음속에서 온갖 종류의 이전에 발생했던 일들과 꿈들이 엄청나게 나를 흔들어 댔다. 내가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 내게 상처를 받았을 법한 사람들, 관련된 상황 모든것들이 하나하나 다 스쳐갔다. 올해가 가기전에 지난 일들은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이유에서 일까? 어쨌든 지난 일들이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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