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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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게 어떤 감정인지,
지금 거의 마흔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 알게 되었으니...
이것을 다행으로 알아야하나??

우리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하고 있는 행동들이 ‘내가 상대방을 정말 좋아해서 느끼고 움직이는 걸까?’ 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을 때,
확신이 좀 강한 어감이라고 한다면,
잘 모른다고 하는 경우,
‘너는 왜 너 감정도 잘 몰라?’ 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 볼 수 있다.

그런데,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지금 즈음에야 알게 되었다.

나는 내 감정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왔다갔다가 하더라도
이정도의 고민은 당연한거라 생각하면서,
나는 내 감정과 생각이 확실하다고 생각했고,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나에게 던진 질문이 틀렸기 때문에 그 질문에 대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행동을 할 뿐이라는 것이며,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잘 모른다란 생각이 들면,
내가 하고 있는 질문이 바른 질문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가진 지혜를 통해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알 수 있는 힘이 있다.

내가 진심으로 열정을 다해서 무언가를 했더라도,
마음이 아프다거나, 몸이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가 올 지경까지 내 자신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몸의 신호가 느껴지면 그 자체를 받아 드리고, 몸의 외치는 소리에 관심을 귀울여 보아야 한다.

내가 아프기 때문에 내 몸에서 보이지 않는 외침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세포 하나하나, 눈, 코, 입, 머리, 손, 발, 가슴, 등, 엉덩이, 다리 다,,,, 알고 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다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은 좋아해서가 아니고 그렇게 믿고 싶은거라고...
이것을 빨리 못 알아차릴 수 있다. 그만큼 우리의 몸이 깨어 있지 않기 때문에...연습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것들을 연습시켜주는 연습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아니기에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는 노력해야한다.
서두르지 말고,, 내몸이 보내는 신호. 소리. 외침의 속도에 맞게.. 그게 바로 나다. 남이 아니기때문에, 내 자신에 맞추어야한다.

그렇다.
나는 열정이 있고, 계획도 있고, 아직 젊다.
이것을 60대가 되기 전에라도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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