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이 난다.
15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생각이 난다.
생각을 안하고 싶지만...
이 또한 내 성격이니, 안고 가야한다.
그동안 많이 힘들어 했던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다.
언제쯤 이 생각을 그만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거란 것을 안다.
그 대상이 아닌 이 생각에 갇혀사는
내가 참 한심스럽지만,
다시 한번 내가 한심스러운 것이 아닌
다시 한번,
아니 더욱 더.
나를 안아줘야겠다고 다짐한다.
물은 억지로 흐르는 것이 아니다.
생각도 물과 같다.
그래서 생각을 억지로 흘러 보낼 수 없다.
자연스럽게 두면, 나에게서 자유로이 떠나간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나의 생각도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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