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인간이 일을 하는 이유이다.
내가 지금 직장에 면접을 봤을때 받았던 여러 질문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여기 왜 지원했어요?”
였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저 질문 자체가 기억에 남았다기보다
저 질문에 대해 내가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가 면접관에게서 받은 피드백 때문이었다는것이 정확할 것이다.
(허-) 무슨 경험을 쌓기는,, 돈 벌려고 왔지머,,,
순간 다시한번 정말로 나의 답변이 진지하다는 것을 어필했지만,, 돌아오는건 무례하게 느껴졌던 그 분의 태도였다.
어쨌던 흔들리지 않고 면접을 잘 마치고 나오면서,
어째 어엄청 찝찝한 그 면접관의 멘트가 뇌리에 박혀서
아직도 그 말이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 일에 대해 나의 영어전화 선생님이 오늘 통화하면사 말해줬던말.
우리가 왜 일하는지 아니?
생존.
생존하기 위해서야. 이 정글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물론 돈을 벌가위해서도 맞는 말이지만,
종국엔 이 또한 다 생존과 귀결되지..
내가 다시 물어보았다.
“그 면접관은 나에게 왜 그렇게 질문했을까? 아니 왜 그런 콧방귀를 내뿜으며 그런 피그백을 보여주었을까?”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했을거야. 너는 그렇게 다른사람에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을 안하길 바라~”
“ 코로나시대야. 우리는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어. 직장 그만두면 안돼?? 알겠지??”
오늘 직장에서 속상한 마음이 오늘 대화를 통해 조금은 위로 받은 것 같다.
“고마워 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