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형형색색으로
눈길을 끄는 간판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네온사인들이다.
네온사인도 빛으로 우리 마음을
어루 만줘 주는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유리관을 고온에 녹여 구워 내는 과정이,
투명한 빛들의 혼합체가 되어
결국엔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지는데,
원하는 모양으로 나오게 되는 그 과정이
꼭 빛이 인간의 몸이란 매개체를 통하여
마음으로 나타나는 과정과 같다고 본다.
정말 인간과 빛은 떼어낼래야 때어 낼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