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728x90

21. 6. 26

올리브 그린의 놀라고 화난 감정을 완전히 다스리진 못했지만, 나름 정리를 해서 보내고, 그린바틀과의 앞으로의 일주일을 잘 보내봐야겠다란 다짐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번에는 일주일 동안 이 그린바틀을 다 써봐야겠다란 생각을 가지고 바틀 작업 전 이 10번 바틀을 가지고 다니면서 쏘아보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이 바틀 작업을 하는 동안 컬러 바틀을 사용하면서 무엇을 꼭 얻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여전히 이런 감정을 함께 가진 채,,,그리고 올리브 그린의 경험까지하면서 무언가 작업하는 과정에서 빠져있는 듯한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좀 다운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가이드 해주시는 선생님의 멘트를 토대로 이 그린바틀 여정에 잘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과 아,,이번에도 바틀 경험이 끝나고 나면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 충분하지 않은 토론으로 인해 부족함도 같이 느껴지려나? 이런 생각이 함께 올라오고 있던 차였다.

 

엄마가 주신 빨간 상자 위에 놓인 나의 10번 하-알! 바틀

그.런.데. 이러한 갈팡질팡하고 있던 와중, 나의 이 컬러바틀 참여과정의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실 것 같은 '컬러언니', 나의 컬러 공부 선생님께서 톡으로 연락을 주셨다. 전에 마음공부를 하면서 잠깐 스치는 본 분이었는데, 이렇게,,따로 연락을 주시다니....참 신기하면서도,, 반갑기도하면서도, 정말 기쁘면서도, 약간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궁금해했거나 질문하고 싶었던 것들과 내가 지금 현재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선생님께 술술술술 술술술술 다다다다 다다다다 쏟아지더라니.....(아마 나의 컬러언니는 귀가 몹시도 아프실지도 모르겠다.)

컬러 바르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처음에 머 이 오일바틀 바르는 게 뭔 대수야? 이렇게 생각했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바틀 작업을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오라소마 바틀작업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다. 

 

 

나 찾아 봐라~

'하트바틀' , '가슴차크라에 숨어있는 나의 선물은 과연 무엇일까?'

 

회색 양털 속에 파 뭍혀있는 이 초록 보석!
셀 수 없을 정도의 보석방울들이 둥둥둥둥-난 이미 부자가 되었다. 
와~~~~~~~정말 예쁘지 않나요??

 

어느정도 마음을 가라 앉힌 후, 오늘 저녁 7시 45분 부터 그린 바틀을 스타트했다.

 

이번 10번 그린바틀은 좀 더 속도감있게 스타트를 한 것 같다. 20분 동안 이정도 사용. 아무래도 이번 주말을 잘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작용한 것 같다. 나는 이번에 그린바틀을 제 시간안에 끝낼 것이다!

 

이번 하트바틀을 사용하면서 다른 바틀 사용했을 때와 조금 달랐던 점은, 어느 정도 사용 후, 바틀사용을 쉬고 있을 때, 바틀의 층 색깔이 약간 뿌연 컬러로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한 10분 정도가 지나면 원래 투명한 컬러로 돌아오는데, 위 사진처럼 약간 탁한 컬러가 유지가 되고 있다.

 

2021. 6. 27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 그린바틀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라데이션 방울보석

 

이제 1/2 사용

오후 5시.

"가지고 있는 그 감정이 어려우니까,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게되니까.."

 

이제 반 정도 사용했다. 여러감정들이 올라왔다. 어제는 15년도 더 된 감정이 올라오더니, 오늘은 현재 내가 못마땅해하고 있는 여러 감정들이 올라왔다. 이런 갈팡질팡하고 불편한 감정들은 왜 나를 힘들게 하는 걸까? 나는 먹구름을 보면 아 먹구름이 또 왔구나 생각하지 이 먹구름 뒤로 아주 뾰족하고 무자비한 번개가 있을 수도 있다고 까진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나의 감정을 딱 두개로 나눌 수는 없지만, 기쁘다와 우울하고 힘들다의 감정을 생각해본다. 기쁠때는 힘듦을 남기지 않으니 패스. 우울하고 힘들다의 감정을 대할 때는 우울하구나와 힘들구나가 아닌 우울하고 힘든 감정이 어려운 감정이라고 규정지어 본다면, 어려운 감정도 기쁘다처럼 하나의 감정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덜 힘들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물론 기쁜 것과 우울하고 힘든 것 다 우리는 느끼기 때문에, 기쁜것만 느끼고 힘든 것만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힘든 감정은 어려운 것이다라는 범주에 톡하고 떨어뜨려보는 연습을 해보면, 전보다는 덜 힘드리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비록 어렵다란 개념은 나의 가슴에 남을 지언정.

 

오후 10시 20분.

 

후아....오늘은 어떻게 하루가 평안히 지나가나 했다. 생전 태어나서 처음보는 전광석 번개와도 같은 전자렌지의 그 무시무시한 전자파가 우리집 전자렌지의 문을 뚫고 밖으로 삐져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오늘 우리 엄니께서는 나를 위해 육개장을 홈쇼핑에서 구입하신 후 해주신다고 하면서, 냉동실에서 육개장 한팩을 꺼내셨다. 문제는 지금부터...바로 저녁에 먹기위해 그 육개장 한 팩을 포장지를 벗기지도 않으신 채 바로 전자렌지에 넣으셨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엄마와 함께 주방에 있었는데, 그 TV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스타워즈 네온컬러의 검처럼 빠지지직 레이저 광선의 불꽃이 전자렌지 문 밖으로 튀어 나오는 장면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전 처음 목격을 하게 되었다. 정말 한 20센티 정도 까지 튀어 나왔었다. 지금 시간이 오후 10시 20분 정도인데,,,아직도 저녁 준비하면서 놀란 나의 가슴이 진정이 안된 걸 보면, 나의 왼쪽 뒷목이 부운 것처럼 누르면 아픈 것을 것을 보면, 소화가 아직까지도 안되고 쓰린 것을 보면, 그리고 말이 없어진 것을 보면... 대신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 머리가 넘 지끈 지끈하다. 엄청 놀랐나보다. 그바람에 그린바틀을 엄청나게 부어 댄 것 같다.

 



엄마가 나이가 드셨다는 건 알았지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다. 항상 전자렌지 안에 금속 재질이나 전자파랑 닿으면 화재나는 것은 절대 절대로 넣으면 안된다!! 라고 귀에 못이 밖히게 나에게 말했던 우리 엄마. T.T 레이저 광선이 너무 무서웠지만, 평소같았으면 엄청 화가나서 큰소리로 엄마한테 "엄마!!!!!지금 머하는 거야!!!!!" 이렇게 소리질렀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냥 마음이 너무 아픈데, 순간 화재가 날뻔한 무서운 광경에서 엄마가 다짜고짜 전자렌지버튼을 멈추러 바로 직진하는 모습에 다치면 어떻하려고 저러나 하는 화가난 나의 마음과 그렇게 당장 끄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안도감과 고마움이 함께 내 가슴 차크라에 뒤죽박죽 얽혀져 있어서 그냥 조용히 엄마한테 말했다. 약간은 언짢고 불편한 감정이 섞여있었겠지만,,"엄마, 다음엔 정말로, 전자렌지 안에 포장지같은거는 절대로 넣지 말아", "전자렌지 전용 용기에 담아서 조리해야해." 힘든 하루였다.

 

21. 6. 28

 

새벽 1시 30분. 오늘은 월요일 출근일이기때문에 억지로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하였다. 머릿속에서 계속 이 그린바틀이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내 몸 전체와 정신을 통틀어서 어제 하루 큰 사고 없이 지나감을 감사히 생각하며, 바틀을 다시 집어들었다. 이거나 바르고 다시 잠을 청해봐야겠다하면서 그린바틀과 다시 사용하였다. 한 10분 동안 바르고나서 눈을 감았는데, 어제 나의 생각이 결론을 내렸던 그 지점인 오후 5시로 나의 생각의 시계가 돌아갔다. 지지지직 지지지직. 힘들 때의 나의 감정을 기쁠 때의 감정과 같이 어려운 감정이다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작업. 갑자기 이러한 움직임 조차 억지로 바꾸는 행동이 아닌가? 란 생각과 함께 기뻤을 때의 감정을 기쁘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감정이 들때 '아 어려운 거구나 힘든거구나' 라고 받아드리면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범주를 가르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이 솔직하게 말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억지로 바꾸고, 무시해버리고 있지 않은가? 다양한 나의 감정을 분류하지 않고, 그 상태에 온전히 내 마음을 내가 바라 볼 수 있는 힘이 나에게도 있지 않은가? 이는 곧, 내가 내마음의 강도도 조절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렵다고 느껴지는 마음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온전히 느껴보고, 내 마음이 어려워하는구나를 읽어주면서, 나에게 내 마음을 충분히 조절 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내 마음안에 숨겨진 불꽃. 그것은 바로 내가 할 수 있다였다. 그린바틀이 나에게 주는 선물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2021. 8. 17

오늘 이상하게 그린컬러가 떠올라서 이 글을 다시 보다가 느낀점이, 그린 바틀과 함께 올렸던 화분이 하트선인장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두 달전 그린바틀과 같이 찍을 대상을 찾다가 가져왔던 화분이 하트모양이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찍었었는데...오늘  갑자기 가슴=하트=사랑...이란 사실이 머릿속에 와 닿았다.  사실, 어제 이 하트 선인장의 색이 약간 누렇게 변한 것을 발견하고 속이 좀 상했었다. 요새 마젠타바틀을 사용하고 있는데...내가 이 화분에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속상했다.  T.T  장소를 바꿔서 나의 그린하트화분을 옮겨놓았는데 다시 살아날지 모르겠다. 제발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