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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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금 쓸 계획은 아니고, 나중에 필요시 사용하려고 미리 사두었던 119번 바틀입니다. 요새 직장에서 너무 속상한일도 있고, 이래저래 제 자신에 대해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올라와서 제 몸뚱아리를 지탱하기도 힘들게 되어 바틀을 써봐야겠다하고 전에 사두었던 이 119번 바틀을 꺼내들었습니다. 위에는 오렌지, 아래는 딥 마젠타 칼라로 되어 있는 119번 바틀인데요. 전에 이 바틀을 알려주신 선생님께서 일명 '홍삼' 바틀 이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이나 이번엔 '너가 픽이다!' 하고 사용하였네요ㅎㅎㅎ

come on~ Bottle 119
에널쥐~~~ 컴온...!! 홍삼~~~~컴온~~~~~!!
오렌지와 딥마젠타 컬러의 조합입니다. 

119번 바틀의 확언은 '매 순간 나에게 최상의 행복이 함께 합니다' 라고 합니다.

보글보글보글이~

옆으로 살짝 비춰보면 보랏빛이 보입니다.

이 119번 바틀을 바르는 동안 매일매일 너무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몽글 몽글~보랏빛 물방울

흔들어 재낀 후에 손바닥에 떨어 뜨렸는데, 보라색 방울 방울 뭉치가 내려앉았습니다.

양 손이 다 보랏빛 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비누로 손을 씻으면 없어지니 걱정하지 마시고 사용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앗! 하지만 옷에는 안 묻게 막 입는 옷을 입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_^

바틀과 만나는 시간~쉐낏 쉐낏 쉐낏~

2021. 4. 28

21.5.4

이 바틀을 지금 일주일 동안 거의 반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5월 3일날 일찍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자기 전에 발랐었는데요. 저녁 8시반정도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잠을 잤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7시라니..*_* 중간에 한 번 목이 말라서 잠에서 깨서 물통을 가지고 간 기억이 있는데, 그 이외엔 아무 기억이 없었습니다. 오후에 출근을 해서 전에 저와 부딪혔던 사람과 마주했는데, 일주일 전과는 확실히 제 마음이 가라앉아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전혀 화나고 기분나쁘고 짜증났던 그런 마음이 100프로 가신 것은 아니었지만, 전신이 떨리고 불안하고 화때문에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아닌 것 같은 것은 분명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 상태가 바틀의 도움인지 아니면 시간이 좀 지나니 자연스럽게 괜찮아진건지는 아직 의문이 남아있긴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본격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저의 이 마음이 조금 녹여졌다는 느낌을 받은 큰 계기는 일주일에 한번씩 참여하는 명상모임에서 들었던 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나서부터 였던 것 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마음이 좀 안정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21.5.5

평소 출퇴근길에 내가 좋아하는 길이 있는데, 오늘은 이 길 주위로 난 나무들이 전체가 한 장면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보통은 나무 하나 하나가 보였는데,,, 이상하게 내 주위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내 눈을 통해 한 화면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어떤 대상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서, '내가 요즘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구나' 하는게 보였다. 순간, '헉,,,내가 이렇게 하고 있었던건가? 내가 이런 모습이었었겠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서 119번 바틀의 확언을 보고, 아무생각없이 이 오렌지-딥 마젠타 바틀을 발랐다. 왼쪽 위주로 발랐는데, 한 15분 정도 바르는 중간에 오늘 일어난 일이 스쳐지나가면서 나를 짜증내게 만든 대상 또한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내가 평소에 불안하고 초조하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 원인이 바로 그 대상자 때문이 아닌 그 대상자와의 바로 위의 밀접한 대상자와의 관계에 있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그리고 그 대상자에게 쑥스럽지만, 직접 이야기 하였다. 무언가를 요청할 때 잘 할 수 없더라도 차근히 잘 설명할 것이고, 화내지 않겠다고...과연 잘 될 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면 언젠가는 되겠지?? 내 마음을 전달받은 대상자는 나에게 고마워하셨다... '나 때문에 산다라니....' 무언가 슬프면서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깨달음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싶다.

P.S. 아, 그리고 엊그제 바틀을 발랐을 때보다 오늘은 좀 더 흡수가 잘 되는 느낌이다.

2021. 5. 6

어제 저녁에 바르고 자고, 오늘까지 사용하고 남은 양입니다. 한 이틀 정도만 더 사용하면 이 오렌지-딥 마젠타와의 여정도 끝나겠네요~ 지금은 뭔가 조금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도 바르고 잘 예정입니다.

보라색 점박이 무늬

2021. 5.7

어제 한 저녁 8시쯤 바르고 누워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또 잠을 실컷 잤는데, 오늘 아침에 7시에 일어났습니다.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하고 나오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엄청 우중충했습니다. 하지만, 출근길에 보이는 여러 개의 나무들이 저를 감싸주고 보호해주는것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혼잣말로 "너무 좋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은 좀 더 덜 불평하기를", "경제으로 더 풍요하기를" 등등의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또한 직장에 다다라서 다른 나무들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 나무들은 엄청 키도 크고 나이도 많이 보였습니다. 나무껍질이 참 크고 웅장한 느낌이 들어 호랑이 나무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우산 모양을 한 아담한 나무가 있었는데, 이런 여러가지 나무들을 계속해서 보면서 든 생각이 '인생은 나무다' 였습니다. 오늘 하루는 직장에서 평소 스트레스를 준 사람들에게 또한 제 자신이 너그러워 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조금씩 나무가 나이테를 한 해 한해 더 먹듯이, 껍질이 생겼다가 벗겨졌다가 떨어졌다가 하듯이 저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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