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에게 주된 괴롭힘의 주제는 사람과의 관계였다. 관련 있는 사람들 중에 메인이 되는 사람을 정해놓고, 그 외에 사람들은 부수적으로 생각하며 바르기 시작하였다.
13일 거의 반을 사용하고, 14일날 남은 양의 3분의 1,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병을 가지고 다니며 조금씩 생각날때마다 바르던 중이었다. 첫날 그리고 둘째날 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사용한지 한 4-5일째 되는날 집에 오는 길에 깨달음이 나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괜찮다. 이해가 간다. 수용할 수 있다. 그럴수도 있지] 란 마음이 올라온 것이다.
내 감정, 내 의지, 내 생각, 내 행동 위주로 내가 움직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방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게되었다. 여전히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전에 비해선 수긍, 이해, 포용이란 단어가 나에게 더 많이 다가오게 된 것 같다.
일단 저 깨달음이 나의 마음에서 떠오르기 전날인지 몇 일 전에는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대상이 나의 꿈에 나와서 세부사항은 기억에 나질 않지만, 사이가 좋아지고 관계가 훨씬 편하게 되어 상대를 별로 의식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는게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래서 꿈에서 깬 후에 느낌이 먼가 좀 편해지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란 느낌만 남아 있으면서, 이제 그 대상자에게 전보다 화가 없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정확히 말하자면, 기분 나쁜 이벤트는 있지만, 더이상 그 대상자 때문에 화가 안난다는 느낌, 하지만 여전히 별로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는 느낌 이정도까지로 내마음이 정리가 된 것같다. 전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다. 그냥 무덤덤한 느낌이 제일 맞다고 해야할 것같다. 그리고, 오렌지 바틀을 바르면서 호오포노포노를 하고 내 입으로 미안, 용서, 감사, 사랑이란 지시어를 말하고, 오렌지 바틀의 확언인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을 몇 번이고 되뇌이면서, 내 주위에 사람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지시어를 말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평소에 연락을 안했던 사촌에게 연락이 오면서, 엄마를 위한 선물을 보내준걸 계기로 해당 주에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있었는데, 꼭 이 바틀 때문이 아니라 원래 그런 흐름대로 되었을 것이기도 했지만, 왠지 지금은 이 오렌지 바틀의 힘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너무 신기했다.
2021. 3. 24
나에게 오렌지 바틀은 보통 생리통시기에 바르는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나의감정 다루는 용도로 썼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바틀이 나에게 자연스러운 깨달음을 다시 한번 주었다고 생각이 든다.
무거웠던 나의 감정, 어깨에도 바르면서 나를 좀 편안하게 하려고 했었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오렌지 바틀은 꾸준히 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