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배운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을 쓰자면, 나에게 가시와 같은 사람이든 상황이든 이 모든 것들이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이다.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고요함 속에서 나를 위한 의자를 만들어 두고 나에게 물어본다.
'누가 나를 구원해 줄 것인가?" 구원이라고 해서 좀 종교적인 느낌이 나는데, 나는 종교가 없다. 그래서 꼭 종교적인 의미로만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나서, 나로부터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한다. 내가 그 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후.... 호오 포노포노음악을 듣거나, 화해의 언덕을 하거나... 하는 것 말고는 머 방법이 없는건가... 생각 날 때마다 하고는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오전에 전에 뽑았던 바틀97번을 좀 사용해보았다.
편한 장소가 아니라, 상완과, 배 주위와 엉덩이, 허벅지 중심으로 발랐다.
전에 사용하다가 다 안써서 좀 남았던 건데, 여전히 좀 화가 나고 짜증나고 ,,, 나를 짜증나게 하는 내 앞에 있는 대상에게 혹은 내 앞에 없는 나를 화나게 만드는 대상에 대한 감정은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냥 ‘너는 더 강해져야해!’ 이런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하고..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답을 모르겠어서 죽겠다. 결국엔 일 하는 와중에, 무언가 또 나의심기를 건드리는 상대의 말을 듣고는 딱 잘라 말했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 문장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혼자 다 일 처리 할 것이 아니라면, 다른 일 처리하는데 나를 끼워넣지 말라고,,,"
"나는 그들을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도와봤자 꼭 고마워를 들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고마워하지도 않고, 뒷통수만 맞는다고.."
"왜 상사 앞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얻으려고 네네하면서, 정작 뒤에 와서는 못하겠다해서, 나, 그리고 우리를 끌어들이느냐고,, 이런상황이 싫다고,,"
"착한 이미지를 얻는 대신, 그럼 그 댓가를 치루어야하는게 맞지 않냐고,, 그럼, 그 일을 해 냈었어야지 않냐고!”
"나는 좋은 이미지 버렸다고, 그래서 그 일 안한다고, 그리고 욕 먹을거라고,,"
'나 이거 오늘 너무 막 간거 아님?? 내가 언제 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나 원래 안 이랬는데,, 누구보다 내 일에 애착과 애정과 나의 모든 시간 에너지를 엄청나게 쏟아부었는데... 나 말고 남의 일에 앞장서서 도와주고 그랬는데,,, 나는 지금 왜 이런 것일까?'
모든것이 다 못마땅하고 짜증만 날 뿐이다.
나는 정말 팀웍에 맞지 않는 사람인가?
아주아주 답답해죽겠다. 죽겠어. -------------------------------------------------------------------------------------------- 3일째 역시, 온 몸이 두둘겨 맞은것 처럼 무겁고 아픈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오늘은 마지막에 직원들을 위한 상담실에 다녀와서 그간에 쌓여있던 내용의 요약본을 쏟아내었다. 그런데, 해결책은 위에서 다 내가 해본 것들이었다. 다만, 나에게 '너 왜그러냐,,,그러지 말아야해'란 이런 비난을 하는 것을 하지말고, 다 허용해줘야한다는 것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 정도까지면 되었다가 아닌 온전히 상대, 환경, 기타 여러 내 감정을 어지럽힌 대상 무엇이든지에게 100프로 그 이상도 좋다. 나의 불편한 감정을 내뱉어도 괜찮다라고 하면서 마음껏 쏟아내보는것이 정말 정말 정말 필요하다. 현재 출근길, 퇴근길, 시간날때 마다 계속 하고있다. ---------------------------------------------------------------------------------------------------------------------------------- 4일째 어제 심적으로 신체적으로도 힘들었는지, 평소보다 좀 일찍 잠들었다. 어제도 간간히 조금씩 97번 바틀도 써보는 중이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Deva Premal의 음악을 들었다. 한 150m걸었을 때였을까? 갑자기 내 마음 속 안이 동요질이었다. 무언가가 막 올라오는 기분이었는데,
"너에게 도움안되는 거잖아, 아무 도움도 안되는 거야. 정말 일말의 아무 도움되는 거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상관없어'란 말이 떠올랐다. "그 불편한 대상때문에 너가 지금 너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이 지금도 도움안되지만, 그 전에도 도움이 안되었고, 앞으로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누군가가 나에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니, 내가 내 자신에게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순간 내가 진자 왜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내가 왜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것은 나에 대한 비난이 아니었다. 나 홀로 깨달음의 의문점이었다. 마치 정말 물가에 돌을 던져서 파동이 전점 커지는 것처럼 그런 잔잔한 울림이 나에게 느껴졌다.
이런 상황이 좀 신기해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내가 너무 힘든 지금 이 시점에, 내가 정말 내 자신에게 힘들어하지말라고,, 마음의 소리를 선물로 보내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왠지 모르게 울컥했고 고마웠다.
그렇게 계속 회사에 출근했는데, 어제, 그리고 그제, 그리고 그 전날에 비해 마음이 약간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여전히 나를 불편하게 하는 대상은 존재한다. 앞으로도 계속 생기긴 할 것이다.
비난하고 싶으면 마음껏 비난해도 괜찮다. 그래야 그 단계가 넘어간다고 한다. 그러니 한번 믿어보자. 자꾸 의심하지 말고,,
나도 완전히 100프로 싫고 짜증나고, 화난 감정을 쏟아 낸 것은 아니지만, 쏟아내가는 과정에 오늘과 같은 일이 생긴 것을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데,, 안되면 그때 또 안하면 되니까...
2021. 10. 16 어제부터 전에 쓰고 남은 97번 바틀이 생각나서 써보려고 한다. 오늘 하루만에 다 사용 가능 할 것 같다. 직장동료와의 문제가 있을 때 이 바틀이 생각이 났다. 지금 기분이 완전 최악이다. 힘들고 괴롭다.
2022. 10. 28 전에 구비해둔 새로운 오라소마 바틀을 구경하기 전에 다 사용했던 바틀들도 한번 다시 볼 겸 나의 바틀상자를 열었었다.
그런데.. 띠용. 97번 바틀이 눈에 띄어 봤더니, 안에 오일이 그대로 있었더라니?? 엥? 분명히 난 다 쓰고 빈상자에 모아둔것 같았는데하고 나의 오라소마 일지를 보니 97번에 대한 내용이 끊겨있었다. 여지껏 다 썼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97번과의 연결성이 마련되다니… 지금 22번을 사용중인데… 어떻할까하다가 22번을 다 쓰고 97번을 써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잠시만 안녕이다! 97번!
2022.1.7
오늘도 나는 여전히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계속 회사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난다. 남들은 다 멀쩡한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나 하고 짜증이 많이 난다. 책상위에 놓여있었던 97번 바틀로 손이 절로 갔다. 위에 전에 기록해 둔 내용을 읽어보니 지금과 같이 똑같은 내용으로 괴로워했던 나를 볼 수 있었다. 다시 같은 문제가 또 오는구나....반복...지겹다. 요근래 직장에 나가기 너무도 싫었고 지금도 싫다. 그냥 관두고만 싶다. 하지만 바로 관둘수는 없는 상황이 너무 짜증만 난다. 오늘부터 97번 바틀 남은 양을 마저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