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란 것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겐 어려울 수도 있는 개념 같기도합니다. 저도 그랬었거든요. 익숙하지도 않고 명상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달리 이끌어 주는 가이드라인이나 스승님들을 만나기 전엔 더더욱이 감이 서지 않았었습니다. 기본적인 이미지인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손을 무릎 위에 두는 자세만 해야한다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나에 대해 온전히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열어두지 않고 머릿속엔 항상 명상=가부좌라고만 하는 신념이 굳건하게 박혀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잘 활용하면 되기에 여러가지 방법 중에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또, 글쓰기라고해서 어려운 것이 아닌, 바로 천자문 쓰기인데요. 바로 이 천자문 쓰는 것도 한문이 어렵다고 느껴지기에 앗! 싫어! 이렇게 반응하기 보다, 그냥 글쓰기 자체에 집중을 해 보는 것입니다. 모양 그대로, 글자가 써지는 방향대로, 손이 가지는 대로, 천자문을 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내가 내 양 손과 눈과 앉아 있는 몸 상태 그대로 가져가시면서 한 자 한 자씩 써내려 가보는 것이지요. 명상을 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막상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혜가 많은 성인들이나 가능한 것이라는 기존 생각들이 명상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가장 편안하고 접하기 쉬운 방법으로 명상에 이르기 까지의 준비 된 마음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에는 여러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