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항상 균형과 불균형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십년 전 이야기지만, 한창 싸이월드가 유명세를 치르던 시절에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던 제 미니홈피의 제목은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하는"이었거든요.
그 때에는 그냥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 같기도하고, 앞으로도 내가 추구해야하는 문구같아서 써놓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항상 균형과 불균형이 제 자신의 큰 화두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마음이나 생각이 극과 극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끊임없이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기만 할까?란 생각때문에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명상을 하고 나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게되면서 '아, 그냥 내가 이미 알고 있구나!' 이런 깨달음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외부에서오는 시각, 평가 등에만 사로 잡혀있다가 지금 바로 내가 마주하고 있는 나에 대해 집중하니,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내 안에 있던 답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또 그것에 대해 탓하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좋고 편안하다는 것을 느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