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나는 사랑이다.

2021. 12.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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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해왔던 나. 오늘 집에 왔었던 동생을 마중나갔다 돌아오는길에 불현듯 이런 질문을 하게되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들 사이에서 항상 뗄래야 뗄 수 없는 주제인 사랑에 대해서 우리 자신들은 왜 항상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 걸까?

사랑에 대해 무엇이냐란 질문을 잘 생각해보니, 이 질문에는 우리는 사랑에 대해 모른다란 전제가 깔려있다는 것이다. 사랑에 대해 모른다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니 당연히 이사랑 저사랑 그사랑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고, 알고 싶고, 알려고하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미 우리는 우리자신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한 생명으로 태어난 그 날로 부터 우리 자신은 그 자체가 사랑이다. 그때는 아무 누구도 우리에게 사랑이 아니라는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다른 누군가에게 평가나 판단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생명이라는 존재로 이 세상에 왔을 때는 사랑이란 형태가 나로 표현이 되어 나온 것이다.

그런데 현실 세상에 부딪히고 뛰어들어 살면서 우리는 겹겹히 수많은 층들에 둘러 쌓여 우리 자신이 사랑이라는 것을 잊어버린채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내가 할일은 내가 이미 사랑임을 알고, 잠시 잊어버렸던 내가 사랑임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40년의 삶에서 항상 내가 누구인지 질문만 하고 이에 대한 답은 2차원적으로만 끝냈고, 이때문인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 빈복만 해왔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이런 깨달음이 나에게 찾아와 준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가 사랑임을 기억하고 내가 그리는 내 삶에 대해 내가 항상 그 순간순간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실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삼주전에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너무 혼란이 있어서 이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어느 선생님께 질문편지를 보냈었지만, 답을 받지는 못했다. 매일 매일 답을 기다리며, 내가 알고자했던 답을 얻기를 학수고대했었고 답이 없음에 실망을 하고, 답답해했고, 초조했었다.

하지만, 오늘로써 나는 그것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혼자 힘으로 이런 생각에 이른 것 자체로 이미 이전 나의 질문들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질문 한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건 아니지만, 이미 답을 얻었으니 그 과정은 중요하나 더이상 그 질문에 대해 답을 구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 집에 도착할 때 즈음에, 내가 내 자체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내가 갑자기 하트모양으로 된 삼차원 형태안에 들어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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