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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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3

오늘 아침 출근 전에 급 찍은 오라소마 마젠타 67번 바틀입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마젠타 색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컬러이름이 마젠타인데, 솔직히 저는 이 컬러 이름을 찐 분홍으로만 알고 있다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면서 마젠타란 용어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핫 핑크 컬러색상입니다. 립스틱색상이름으로도 있는 푸쉬아핑크색이랑도 비슷해보이더라구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꽃 중에서 철죽꽃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색으로 올리브 그린색의 잎과 함께 자연의 어울림을 잘 보여주는 컬러입니다. ^^

이 67번 바틀의 향은 몇 번 냄새를 맡으려고 킁킁거렸거든요 ㅎㅎㅎㅎ 저에겐 약간의 멜론 향기로도 느껴졌는데, 따뜻하고 과일향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달콤한 향과 꽃향기의 냄새도 났습니다.

오늘 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진 별다른 반응은 딱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의 수면의 질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은 분명히 느껴집니다. 마젠타 바틀을 사용하는 동안 정말 푹 잘 잤습니다.

바틀을 마구 흔들어 재꼈는데...ㅎㅎㅎ 이렇게 예쁜 "방울방울 마젠타 아이스구슬"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비록 흔든 순간에만 볼 수 있지만, 현재 이 순간 만큼은 다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이 예쁜 알알이 구슬들만 보입니다.

2021. 8. 15

마젠타 바틀을 일주일 안에 다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 주에는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것 같습니다. 대신, 가족들과 마젠타의 기운을 함께 느끼며, 저번 바이올렛 바틀 경험시 가족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었던 컬러공부 영상을 이번에도 같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 강의 중에 거의 반을 보았으니...뿌듯했습니다.

다만, 가족들에게 좋은 강의를 꼭 완강하게 만들겠다는 저의 강한 마음이 가족들에게는 휴일을 편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제한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 탓도 있었던지, 시간이 갈수록 영상을 보는데에 힘들어 해서 완강은 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함께 하고픈 마음때문에 또 저 혼자만 멀리간 느낌이 나면서 많이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것이 마젠타의 오지랖성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제마음을 잠시 내려놓으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라고 자꾸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또 한번 마음속으로 먼가 잔잔하게 밀려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바로 엄마의 이 한마디를 듣고 난 후이지요. "전에 비해 얼굴이 더 생기가 있어졌다." 사실 이 비슷한 멘트는 한 1달 전엔가 직장에서 팀장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말이었는데... 이제 그 말을 엄마한테서 들을 수 있다니...

이 컬러 바틀 경험하기를 통해서 정말 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비록 외부에서 저를 본 사람들이 나에게 저렇게 말을 해주지 않더라도... 내가 아니까... 내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걸 아니까...아니, 내가 배운대로 내가 변한게 아니라 그림자속에 갇혀있던 내가 빛으로 점점 나오고 있는게 느껴지니까... 그냥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의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갑자기 내가 예전의 작은것에도 감사하고 베풀줄 알고 사랑을 느꼈던 나로 돌아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21.8.16

아침에 눈을 뜨면 직장에 가기싫어 항상 진자 가기 싫다. 그만두고 싶다 이런 마음이 올라와 출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었는데, 점점 이러한 강한 저항이 줄어들었다는 자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 가족들에게 매번 내일 일하러 가기 싫다. 출근 당일 직전까지도 아 오늘 출근하기 정말 싫어 죽겠다를 반복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새 이런 말들을 하는 정도가 점점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또한, 직장에서 가까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느껴졌던 못마땅함과 짜증 그리고 화가 나는 정도도 좀 수그러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확실히 그 소용돌이같은 제 감정의 부피와 그 용량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집니다.


2021. 8.17

오늘 퇴근 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밀렸던 일을 다 한 후 바로 마젠타 바틀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혼자 이제 다시 집중해서 마젠타 바틀을 바르고 있었던 찰나, 갑자기 저희 엄니께서 들어오시더니 내가 손이 안 닿는 등에 이 오일을 발라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 바틀바르는 것 때문에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니께서 손에 오일 같은거 닿는 것이 싫다고 하셨었거든요. 이때 저도 평소에 엄마가 이런 끈적끈적하고 미끌거리는 오일 바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다시 한번 엄니의 육성으로 들으니 그냥 아이씨..괜히 말했다란 생각부터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그냥 괜찮다고 안발라줘도 된다고하고 엄니를 내 방 밖으로 밀어냈었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날 울 엄니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암튼..저는 그것도 모르고 다음날 룰루 랄라 하면서 엄니께 말을 걸었지만, 분위기 완전 쌩~~...저는 도저히 영문을 몰라 엄니께 왜 화가 났는지 물어보니 그때 제가 밀어내듯이 나가시라고 한게 마음에 남으셨나봅니다. 그래서 그 날 엄니께 제가 생각했던 마음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말씀드리면서 엄니의 서운하고 속상했던 마음을 풀어드리고 하루를 보냈었던 적이 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로. 이 마젠타 바틀을 바르면서 저의 손이 안 닿는 제 등에 오일을 바르고 싶었는데, 마침 또 엄니가 바로 들어오시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그냥 바로 발라주시겠다고하고 바틀을 가져가시더니 제 등에 스윽 스윽 "이렇게 하면 돼?" 하시며 정성껏 바라주시더라구요.

주루루루루루루루룩~ 마젠타의 위로부터의 사랑. 이것이 신성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오늘 저는 저희 엄니로부터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것 같습니다. '그냥 엄니는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가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저의 마음은 오늘 전보다 훨씬 더 편해졌습니다.

이제 시간이 저녁 10시 40분이 되가고 있는데, 마음이 그냥 잔잔하고 평화로운 마음이 듭니다. 낮 부터 비가 오락 가락하더니 소나기가 왔다가 천둥과 번개도 치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큰 파도나 회오리같은 상태가 아닌 그냥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21.8.18

평소에 직장과 직장 동료 및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 엄청난 무력감과 사기 저하 그리고 회의감때문에 직장생활이 너무도 힘들고 싫다는 감정에 저를 몰아 놓고 들들 볶는 생활을 하며 지내온 지 어언 3년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직장에서 받던 엄청난 스트레스에 더해 제 몸 상태도 안좋아져버리니, 멀 해 볼 의욕도 없고, 의욕이 없으니 될대로 되라란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해 왔거든요.

그러던 찰나 요새는 마음공부를 시작하며 저만의 숨을 쉴 수 있는 작은 탈출구를 만들어가고 있었거든요. 약간의 공간이 생기니, 저에게 계속 고민이되고 고통이되는 이슈가 무엇인가에 대해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잘 하고 싶어하는 나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려는 나 사이에서 어디쯤 나의 위치를 잡아야하는 지에 대해 항상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저에 대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으며 상대 뿐만이 아니라 나와의 관계에서도 라포를 잘 형성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해야한다는 결론까지는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기는 좀 힘들더라구요. 글이나 주위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찾아보기는 어렵고 결국엔 이는 그 상황을 겪어가며 내가 직접 해내야한다는 것이기에 또 한번 좌절감을 느끼는 동시에 도전정신도 함께 생기게 된 것 같기도합니다.

마젠타바틀을 사용하면서 이 질문과 답을 이끌어내었을때, 갑자기 제가 로열블루 바틀 사용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이 신뢰를 쌓는 것이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무언가 이 로열블루와의 경험이 이번 마젠타와의 경험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스치면서 전에 116번 바틀을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그 바틀을 그때보다 지금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6번 바틀의 경험에서는 잠자기전 사용시 명치쪽이 엄청 숨이 막힐 뻔하다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엄청 뽀송한 느낌이 들고, 무언가 제 가슴에 꽉 차올라서 누군가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비록 이번에 116번 바틀을 바르진 못했지만, 이런 아쉬움은 이 116번바틀은 바틀 컬러의 양도 반반이니 전에 간단하게 미리 맛베기로 간단한 경험을 시켜준 것 같고, 이번에는 그것도 저에게 큰 숙제를 남겨주었던 로열블루를 시작으로해서 마지막 저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끔 해준 누군 지 모를 저를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대상이 있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마젠타까지 각 컬러별로 한 병을 통째로 경험하면서 저의 경험을 좀 더 확장시켜주었던 바틀이며 차곡차곡 저를 다듬게 해주는 오라소마바틀 이었다고 정리가 됩니다. 116번-96번-67번의 주루루룩 연결되는 이 느낌은 저의 배꼽 위랑 얼굴의 하악부분의 안쪽 그리고 등뒤쪽이 살짝 간질거리는 느낌과 함게 그냥 먼가 가슴뭉클한 감사의 마음이 올라오는 것과 같았습니다.

마젠타 바틀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직장에서 정말 아주 오랜만에 제 가치가 올라가는 경험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전체적인 에너지와 이미지가 상승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을 하다가 외국인이 제 직장에와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는데, 어떻게 하다가 제가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저는 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동료들이 제가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느 한 선생님은 본인도 지금부터 노력해서 공부하면 제 나이정도면 자유롭게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장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영어에 투자를 해왔던 엄청난 시간과 노력들이 무언가 빛을 바라는 상황이 되게 됨을 느끼며 무언가 저에 대한 가치상승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제가 외국어를 정말 잘해서 칭찬을 해주었다는 부분이 아니라, 지금까지 아주 땅 속 지하까지 떨어졌던 저에 대한 내면의 가치를 제가 더이상 외면하지 않고 다시 가다듬어 원래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나에겐 힘이 있다란 생각에 절로 제 마음 속 깊은곳에서 꿈틀대는 강한 에너지가 느껴져서 설레는 마음이 든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의 보람된 일의 가치를 잃어버린 후에, 저는 제가 평소에 열심히 그리고 무언가를 즐겁게 배우며 살아왔던 저를 포기하며 대충 살자란 행동 가짐으로 변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 이거 무언가 잘못되었어. 이건 제대로 사는 삶이 아니고 무언가 나를 바꾸어야만 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 나를 바꾸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는 그림자 속에 갇혀있었어. 이 그림자에서 나의 빛으로 나의 초점을 옮기기만 하면돼' 라는 깨달음이 올라오더라구요.

억지로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고, 나는 지금 다만 빛을 잃고 그림자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 제 마음안에 있던 성취와 성장을 정말 나는 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스위치가 눌려져서 나는 다시 그림자에서 점점 빛으로 향해갈 수 있겠구나 하는 것. 이 경험을 이번 마젠타 바틀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나는 누구인가?' 가 다시 한번 제 머릿속에 되뇌어졌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누구나 본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투자를 할 것입니다. 각기 그 비율은 다르겠지만, 어떤사람은 연구를 하거나 무엇을 키워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투자를 할 것이고, 어떤사람은 건물이나 주식과 같은 부를 축적하는것에, 어떤사람은 사람이나 그 주위 환경과의 관계처럼 인간관계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중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나 자신, 가족, 친구, 동료등등 중에서도 바로 나와의 관계. 저는 제 자신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한 사람으로 보여지더라구요.

지금까지 저에게 들어간 돈이나 시간 등등을 생각해보면, 제 비슷한 또래들에 비해 정말 많이,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많이 투자를 해왔다라는 것을 제 스스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죽을 수는 없다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들인 것들이 아까워서라도 이거 그냥 죽으면 손해다 이런 생각도 들어서 혼자 쓴 웃음도 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더욱 지금의 저를 얼른 일으켜 세워 빛으로 가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성장과 인정의 욕구가 아주 큰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인지를 하고나니 지금은 이런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그 이면에 깔린 저의 그림자를 더욱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빛으로 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자라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젠타의 위로 부터의 내리사랑.

지금까지의 경험을 마젠타 바틀을 바르는 기간동안에 했었는데, 나름 정리를 좀 했다고 생각을 했고, 마음편하게 쉬고 있던 찰나, 마지막으로 저는 골드와의 신경전으로 인해 다시 마젠타의 깊은 늪, 바로 오지랖의 늪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항상 여로모로 의지를 하고 있는 친구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상담권유와 함께 마음공부하는 것도 추천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본인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고 하면서 많은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스트레스관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남들 처럼 그냥 훑거나 읽는 정도가 아닌 본인이 정말 깊게 잘 소화하면서 그 이후의 깨달음과 통찰까지 하는 정도로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냥 자기 자신도 전문가이고 다른 심리 전문가들도 본인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면서 문제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담 받아봐야 그 순간이라고 하는 말을 저에게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저는 일회성 상담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연속성이 있는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고, 아무래도 혼자 책으로 여러 이슈들을 경험하는 것들은 한계가 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를 하게되었지만, 제 친구는 이런 것도 충분히 하고있다고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말을 듣고 나서 저는 뭔가 제 친구가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학이나 이런 마음을 챙기는 분야에 완전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수련을 받거나 또 다른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정말 깊이있게 상담분야에 능력이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본인이 전문가이니 상담 받아봤자란 말과 본인이 전문가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친구의 이야기에 솔직히 저는 너무 실망하면서 생각보다 친구는 참 무언가 잘난척을 하고 있다고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슬며시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이 잘난 것은 알고 있지만, 뭐가 그렇게 자신이 있고 그러는거야? 그러면서도 옆에서 볼 때는 나름 스트레스도 꽤있어보이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풀 한 방법을 내가 정말 좋은 선생님을 알고 좋은 장소가 있어서 추천해주는건데, 내가 정말 이 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야기 해주는 건데, 지금도 이미 능력이 뛰어난데 그 능력을 좀 더 키울 수 있을 껏 같은데' 하는 생각과 함께 무언가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크게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고나서 한 3분 후에 '아, 어쩌면 나 지금 오지랖을 피고 있는게 아닐까?', '친구가 이미 나보다 진득하게 공부를 해 오고 있고 뭐든 항상 남들에 비해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삶을 살아오고 있는데, 그 정도로 살고 있지도 않은 내가 이런말을 하는게 친구입장에서는 오바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제가 이 친구를 '판단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올라오게 되더라구요.

그 순간, '아... 멈춰야겠다. 더 이상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 친구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친구를 위해 추천해주는 마음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듯이 말하는 친구의 태도게 기분도 나쁘고 그러다보니 이 감정 위에 본인이 신이야? 이런생각 그리고 이미 충분히 그리고 그 친구보다 훨씬더 경력이나 연륜이 많이 쌓이신 선생님들도 따로 상담을 받고 본인들의 스트레스도 점검하시면서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는 분들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연륜도 짧은 너는? 이런 생각까지 자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서 결국엔 제가 처음 의도했던 목적인, 이미 충분히 능력이 굉장하고 멋있는 제 친구가 힘들 때마다 무언가 제가 소개한 이런 배출구와 연결이 되면 좀 더 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란 생각에서 전혀 다른 의도인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를 판단하는 것으로 의도가 바뀌게 되는 것을 보고 난 후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무언가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 그리고 공감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냥 기분이 참 안좋았지만, 결국엔 제 본 의도와 다르게 그 친구와의 대화의 흐름이 변하는 것을 보고 난 후, 저도 좀 더 마음공부에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저를 잡아주는 그 친구가 저에게 했던 말, 적당히...해를 해야될 때 같기는 하지만... 또 여전히 서운한 감정이 많은 마젠타의 마지막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로인해 다시 또 다운된 감정에 빠져있었었고, 이 경험 전에 기분 좋은 마젠타의 마무리가 다시 엉망이 되어버린것 같아 또 한번의 내가 정말 문제있는 것 아닌가? 란 생각으로 다시 들어갔었는데, 다행이도 이내 곧 아 나는 지금 마젠타의 그림자에 엄청 빠져있구나...다시 한번 빛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 골드성향인 제 친구에 대한 마음은 접어두고 다시 나의 원래 의도를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나에 대해 다시 집중하자 이렇게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해야할일이 1~10...까지 있다면 중요한 1~3이외에 나머지 그리고 그 이후인 ...에까지 온갖 제 신경이 쏠리게 됩니다. 그 중에 먼가 제대로 안되면 거기에 너무 꽂혀서 힘들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젠타를 경험함으로써 저 ...이외에 정말 중요한 1~3까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다는 것과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저의 마음에너지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니 다시 전처럼 편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마음이 정말 많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솔직히, 그리고 완전히 100프로 편해진것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그림자에서 빛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것을 느낍니다. 다른사람이 아닌 바로 제가요. 위 영상에 남은 마지막 마젠타 바틀 오일들은 머리 위에 발랐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머리에는 한번도 바르지 않았었는데, 이번 남은 마젠타 오일은 꼭 머리에 발라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까지... 마젠타로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P.S 제가 평소에 필요한 공부자료가 있었는데, 이것을 못구해 항상 찜찜하고 너무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젠타 바틀을 완전히 끝내기 전에 이 소중한 공부자료를 구해주신 선생님과 운좋게 또 연결이 되어서 저의 이 목마른 순간을 해결해주신 분이계셨습니다. 아낌없이주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캬~~정말 끝까지 마젠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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