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회사에서 무언가 마음이 편하지 않은 꿀꿀함과 함께 퇴근한 이후로 영상을 찾아보다가 신사임당채널에서 정신과 정문의 정우열 선생님의 강의를 보게되었다. 강의를 다 본 후 영상 아래 댓글을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중간정도까지 읽으면서 올라온 생각이 '내가 진짜 미쳤구나 그리고 힘들었었겠구나 이걸 이제 아는구나' 였다. 내가 왜 자꾸 인간관계에 매달려왔으며 힘들어 했는지에 대해 필름을 돌려볼까하는데 갑자기 저생각이 떠올라오더라...
나는 인간관계가 매우 좁다. 내 기준으로 0이라고 볼 수 있다. 속상하지만 마이너스라고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런 부분 때문에 죽고 싶다는 단계는 아니기에 충분히 나의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 생각이 든다. 여튼, 내가 진짜 미쳤구나 라고 생각이 든 것이 나는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는 곧 내 안에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면면들을 내가 굉장히 마음에 안들어 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나도 모르게 헉, 나 진짜 광인인가라는게 절로 느껴지더라...
내가 마음 공부를 하면서 줄곧 들어왔던 이야기들. 내 자신에 관심을 주고 친하게 지내며 사랑을 해야한다는게 왜 이렇게 힘들지? 도대체 어떤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일까? 수많은 시간동안 고민에 고민을 해왔지만 저 과제가 적용을 안되었던 이유가 내가 나를 싫어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힘들수 밖에 없는 건데 이걸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될 거라고 고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욕심을 부린것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한편으론 나는 왜 이렇게 나를 미워하는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에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 져서 마음이 너무 슬퍼진다. 항상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잘 살아야한다는 개념이 어릴 때부터 너무 나에게 박혀온것이 이유였을까? 내 자신의 본래의 기질은 무엇일까? 이 부분을 고려해서 나에게 다시 한번 집중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