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 자신의 집착하는 경향을 너무나도 뚜렷하게본 이후로 다시 한 번 나에 대해 무엇이 내 안에 있느냐? 란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정체가 무엇이냐?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를 괴롭히고 있는 끈질긴 본드 같은 그 무엇.
이 무엇이 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대체 이것을 좀 더 제대로 보기 위해 관련된 무슨 정보가 없을까? 하여 뒤지다가 강석기 기자님이 쓴 마음이 허하면 소유물에 집착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이 글에 나오는 “꽉 찬 공허, 텅 빈 충만” 이란 문구가 내가 요즘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이 부분을 너무 잘 요약한 것 같아서 공유를 해본다.
나는 아직 스님이나 신부님 같은 종교인도 아니고, 종교에 대해 그리 욕심내어 알아가고 싶은 사람도 아니다. 그냥 적당히 알면 좋을 삶의 지혜정도로만 종교를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아예 소유란 이 개념을 져 버리고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고서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이 물질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는 힘 들기 때문이다. 결론은 다시 적당히 그 균형을 이루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 대학생때부터 무언가 이끌려서 나의 SNS의 제목이기도 했던 “끊임없이 균형을 추구하는” 이란 문구가 오늘 나에게 주는 답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