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건지,
나의 소유물을 덜어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나 혼자 산다를 보진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아인이 나오는지 기사가 떠서 읽어보았다.
“물건에 의미 부여를 워낙 많이 해서 모든 게 의미가 있다. 비워지지 않는다"
참 공감이 가더라.
그런데 나는 저 정도 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아주 비싸고 고귀한 물품들도 아닌데도, 왜 내 용품들을 줄여나가기가 힘든걸까??
이건 병이다. 집착이다. 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여전히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나에게 소유에 대한 여지를 주고 있다는 것을 나의 단어 선택에서도 느끼게 된다.
덜어내다.
줄여나가다.
그냥 확 버리고 처분하다란 단어를 사용하기가 꺼려진 탓에 이 두 단어를 선택하여 글을 쓰게 되는 것을
보면, 내 머리속에서도 여전히 소유욕에 대해 인정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살아가는 시간이 중요한데, 아니 제한된 시간을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며 사는게 중요한데 여전히 나는 제자리인 것 같다.
아는데 행동하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약이 나오면 좋겠다.
그냥 뭐, 모르고 있는 것보단 낫지! 랑 말로 자기위로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