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2
나는 계속해서 핑크 포맨더와 핑크 에어스프레이 아크엔젤로이를 사용하는 중이다. 오늘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요일인 일요일이다.
내일 출근하기 싫은 마음을 앉고 있는 채로, 쇼피에서 딩굴거리기를 몇 시간째, 하다 저녁 일과를 마치신 나의 엄니께서 내 옆에 앉으셨다. 티비를 함께보다가, “하고 싶은게 뭐니? 무엇을 제일 하고 싶니?” 라고 엄니께서 물어보신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라고 덧붙이셨다. 나는 엄마의 질뭄에 속으로 깜짝 그리고 움찔한 느낌이 들었다. “왠일이여? 엄마가 나에게 그런걸 다 물어보고? 이런 질문한거 생전 처음이야”라고 나는 말했다.
사실 엄마는 나에게 내가 하고자하는 것은 왠만하면 들어주셨다. 그런데 오늘 처럼 진심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을 해보라고 하면서 질문을 하신적은 처음이었다.
엄마의 마음이 나에게 잔잔히 그리고 진심으로 전달이 되는 것이 느껴졌다. (어제 내가 엄마한테 오렌지 바틀을 팍팍 사용하면서 발 마사지를 해드렸었는데... 핑크 포맨더와 핑크 스프레이도 함께...) 그래서 그랬나? ㅎㅎㅎ 암튼 오늘 저녁도 엄마한테 오렌지 바틀로 다시 한번 발 마사지를 해드렸다. 엄마 발에도 미용감사를 하면서 마사지를 했다.
잠에 들기전 침대에 앉아서 미용고사를 하면서 아크엔젤로이를 뿌리며 침대에 눕는 찰나, ‘내가 나와 항상 함께 있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이번주는 이 주제를 가지고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새벽 두시가 넘었네. 내일 난 일어나기 싫어죽을 것 같아 큰일이다!!!
2021. 11.22
출근하는 길에 내 주제가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내가 나와 항상 함께 있다라는 것..’나는 항상 나와 함께 있었던거 아니야?’, ‘아닌가?’, ‘긴가?!’, ‘아닌 것같다. 그럼 왜??
“나는, 나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의사결정을 해야하거나, 상대방과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할 때마다 줄곧 나는 나에게 묻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 층층하 겹쳐오른채로 내 머릿속을 채운다. 무엇이 나를 나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한 걸까? ‘해리가 말한대로 나는 나의 감각을 온전하게 닫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듣긴 들었지만 들리는 소리를 무시한걸까?, 듣고 싶었는데 못 들은 걸까?’ 방금 혼자 느끼느것을 아크엔젤로이와 레이디나다의 에너지가 나에게 이렇게 세밀하게 질문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집중. 계속해서 집중. 이러다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나의 또 하나의 생각이 나를 가로 막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올라왔지만, 지금 이 순간은 나는 이제 정말 내가 말하는 소리, 내 인카네이션 스타, 배꼽에서 말해주는 지혜의 소리에 온전히 귀귀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소리가 더 강하다. 그냥 마음이 또 한번 울컥해진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의 소리를 듣지 않았던가? 말로는 집중이란 단어를 내뱉으면스 정작 나는 나에게 집중하지 않았다. 나는 나와 함께 있지 않았던 것이다. 왜?라고 질문을 해야하는 것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보다 거 중요한 것은 내가 좀 더 내 목소리에 귀귀울여도 된다는 진실이 들리는 것을 보니, 왜라는 물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지금 아주 걱정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내 건강이다. 내가 나의 소리를 듣지 않아서 건강이 나빠졌다고 생각이 든다.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고, 힘들다고 내목소리가 올라오면 더욱 그 소리를 들어주고, 에너지가 샘솟는다하면, 그 에너지가 소중하 사용 될 수 있도록 나에게 좀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는 나와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