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마음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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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는 형님을 보다가 신동이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의사와 인간관계에 대해 상담하는 것을 보게되었다. 아형에 나오는 강호동, 이수근, 서장훈 등 여러 출연진들의 상담케이스들 중에 신동편과 김영철편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후벼파더라니…이 두케이스가 나의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보게 된 것 같다.

신동은 사람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보니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내가 항상 고민하는 주제인데, 의사는 신동에게 사람공포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신동은 새로 친하게 된 경우에도 이 관계가 비지니스적인 관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며, 본인이 한 말이 상대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이 의사는 관계는 일정 부분의 협상을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정도의 관계가 딱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적당한 거리의 관계라?? 나도 신동 처럼 저런 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무언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항상 찝찢란 마음고 들고 나의 인간관계가 엉망진창이 아닌가라며 나를 무지하게 자책한 경우도 많았는데… 영원한 우정이라며 이런 의미가 들어가는 것이 이상해지는 것이라는 멘트를 듣는 순간 내가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는 마음의 안정이 좀 느껴졌다. 힘든 연예계 생활속에서 신동도 여러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겠다란 생각을 하며 나도 내가 가졌던 감정들이 틀린것이 아니고, 그 불편감이 있어 나를 어느 정도 보호해줄 수도 있는 방어막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영철의 경우는 인정욕구가 강하다 보니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아서 많이 지치는 경우였다. 평소에 김영철을 보며 엄청 노력하고 애쓰는것이 정말 눈으로 보이고 잘 느껴져서 무언가 안타까움이 들었다. 아마도 나 같아서 그런것이 었을까? 이 케이스도 완전 나잖아? 하며 유심히 보게 되었다.
(To be continue)

출처: JTBC, 아는형님, 24. 10. 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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